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사업 협력 논의

우수연 2021. 4. 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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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2일 주한 아세안 대사들을 초청해 아세안 사업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의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아세안 국가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LS그룹의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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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2일 주한 아세안 대사들을 초청해 아세안 사업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의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아세안 국가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LS그룹의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LS 측에서 구 회장을 비롯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광우 LS㈜ 부회장,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등이 참석했고, 아세안에서는 롬마니 카나누락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웬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등 10명의 회원국 주한 대사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 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아세안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에 12개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송·배전용 전력 케이블, 전력기기, 전기동(銅), 트랙터, 휴대폰용 커넥터 등 연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아세안 국가와 교역하고 있다. 이는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된다.

LS는 1996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약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해왔으며, 향후 아세안 내 기존 공장 확장 투자 및 신규 공장 설립 등에 약 1억달러(약 1100억원)의 추가 투자 계획도 있다.

지난해부터 LS는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지에 LS임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파견하고, 베트남 5개 도시에 총 16개의 초등학교 교실을 준공하는 등 베트남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구 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직을 맡아 한국·베트남 양국간 민간외교관 역할을 한 바 있으며, 올해 2월부터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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