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승세 이끄는 강민호, 세 번째 FA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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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매섭다.
2015년 한국시리즈 무대 이후로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졸지에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한 팀이 되어버린 삼성은 오재일-최채흥 등 투타 핵심 전력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는 다르다'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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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삼성 투수진을 든든하게 이끄는 주전포수 강민호 |
ⓒ 삼성 라이온즈 |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매섭다. 2015년 한국시리즈 무대 이후로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졸지에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한 팀이 되어버린 삼성은 오재일-최채흥 등 투타 핵심 전력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는 다르다'를 외치고 있다.
올시즌 삼성 반등의 중심에는 강민호가 있다. 베테랑 포수 답게 그는 수비에서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투수 원태인을 비롯해 양창섭, 최지광 등 어린 투수들이 유독 많은 삼성 투수진을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또, 올 시즌은 초반부터 방망이의 기세도 매섭다. 시즌 16경기에서 0.382의 타율과 3개의 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하위타선의 뇌관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구자욱과 피렐라가 맹활약하는 중심타선을 뒤에서 든든하게 받치며, 삼성 타선의 위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사실, 지난해까지 삼성맨 강민호의 활약은 영입 당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FA 3년차였던 2020시즌 타율 0.287에 19홈런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적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모두 리그 평균보다 떨어지는 OPS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2019년에는 0.234의 타율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 삼성 이적 후 강민호의 주요 타격 성적 (기록=야구기록실,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전력 강화를 위해 거액(4년 80억원)을 들여 영입한 강민호가 부진하자 팀 성적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강민호를 영입하며 중심타선의 파괴력과 포수 수비를 동시에 강화하는 것을 꾀한 삼성이었으나 정작 강민호가 부진하고 외국인 타자의 부침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삼성이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데는 강민호의 지분도 적지 않다.
그렇기에, FA 마지막해 절치부심한 강민호는 시즌 초반 포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며 삼성을 이끌고 있다. 역대로 따져도 리그 최고의 성적을 보인 포수를 보유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강민호가 공수에서 이런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삼성이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이른 이야기지만, 강민호의 초반 기세가 워낙 좋기에 올 시즌을 마친 뒤 세 번째로 획득하는 FA 계약 역시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다.
▲ FA 제도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는 강민호 |
ⓒ 삼성 라이온즈 |
적지 않은 나이인 건 분명하지만, 강민호가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인다면, 포수 전력이 약한 팀들의 구애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에게 책정될 이적료는 리그 최고의 포수를 선수 출혈없이 영입한다고 봤을 때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세 번째 FA를 앞두고 있는 강민호는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두 번째 FA를 맞이하던 시기에 롯데를 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이끈 것처럼 강민호는 또다시 팀을 가을무대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시즌 초반 FA로이드를 발휘하는 강민호의 활약이 주목할 만하다.
[관련 기사] '일취월장' 원태인, 삼성 왕조의 부흥 이끌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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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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