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IS] 美 거물 영화제작자, 직원 상습학대 '파문'.."극단적 선택까지"

박정선 2021. 4. 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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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NY - DECEMBER 13: Barry Diller and Scott Rudin attends the Broadway Opening Night Performance of ″To Kill A Mockingbird″ on December 13, 2018 at The Shubert Theatre in New York City. (Photo by Walter McBride/WireImage)

미국의 거물 영화 제작자로 불리는 스콧 루딘이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제작자 중 한 명인, 스콧 루딘 프로덕션의 스콧 루딘이 수십 년간 직원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폭로는 충격적이다. 스콧 루딘이 비서가 비행기 좌석을 구하지 못하자 컴퓨터 모니터로 손을 내리쳤고, 회의실 창문으로 노트북을 집어 던졌으며, 인사과 직원에게 유리 그릇을 던진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그의 비서로 일했다는 라이언 넬슨은 "루딘이 직원에게 스테이플러를 던지고, 저능아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루하루가 끔찍했다"고 말했다.

사망 소식까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08년부터 8개월간 스콧 루딘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직원이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앓다가 지난해 10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고인은 루딘의 비서로 일했고,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약속 일정이 휴대폰에 동기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루딘으로부터 욕설을 들어야 했다. 차에서 내리라는 루딘의 지시에 도로 한복판에 버려져 3~4km를 걸어서 돌아가야 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스콧 루딘은 '소셜 네트워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트루먼 쇼' 등을 제작했다. 아카데미상과 토니상도 수십차례 수상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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