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피 주지 말라고" '로스쿨' 김범, 민낯=살인자인가

황소영 2021. 4. 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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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로스쿨' 김범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다량 출혈로 생사를 오가고 있는 김명민에게 피를 주지 말라는 살벌한 엔딩으로 의문을 높였다.

21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로스쿨' 3회에는 현장검증에 나선 김명민(양종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묵비권을 행사하던 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필로폰을 뺏어서 세면대에 버렸고 저혈당 쇼크가 온 안내상(서병주)에게 설탕물을 건넸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수사팀이 살펴본 현장엔 일회용 설탕 껍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명민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모의재판 수업 당일 심한 두통에 시달렸던 안내상의 안경 코받침이 빠져있는 것으로 봐선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을 확률이 있다는 것. 재부검을 요청했다. 안내상의 안경이 바뀐 것 역시 또 다른 증거로 제시됐다.

김범을 향한 의심 정황이 증폭됐다. 안내상의 뺑소니 사건과 관련한 CCTV 영상을 확보해 김명민에게 건넨 사람이 김범이었다. 안내상의 바뀐 안경도 증거품으로 가지고 있었다. 이는 이다윗(서지호)을 통해 발견됐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조재룡(이만호) 역시 김범에게 "지금껏 비상용으로 차에 안경을 두고 다녔는데 죽던 날 안경이 없어졌다. 넌 유족이니 증거물이랑 유품에 있는지 잘 알아보라"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더욱 의심을 키웠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에 재소자에게 보복을 당한 김명민이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RH-O형 피가 긴급하게 필요했고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때 조재룡에게 전화가 왔다. 자신이 수혈을 안 해주면 죽을 목숨이란 말에 김범은 "가만히 있어라. 피 주지 말라고!"라는 반전으로 소름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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