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철 골프 대목.. 렌터카·골프장 가격 고공행진

문정임 2021. 4. 2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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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렌터카와 골프장 이용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골프장 이용 요금도 인상됐다.

A골프장(18홀)의 경우 그린피가 주중 18만원, 주말 22만원으로 카트비 9만원과 캐디비 13만원까지 포함하면 주말 기준 1인당 이용료는 27만5000~29만3000원에 이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대중제 및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 인상 폭은 지난해 10월 기준 7~11%로, 같은 기간 전국 골프장 인상 폭 2~7%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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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하루 이용요금 12만∼18만원.. 골프장 주말 이용료 44만원 달해


제주지역 렌터카와 골프장 이용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업계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가격 차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용객은 지출부담이 크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 일일 입도객 수는 연일 3만5000명을 넘고 있다. 주말에는 4만명을 웃돈다.

지난 1월 입도객은 46만명으로 전년 동기 110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다. 그러나 2월 들어 79만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60만명) 수준을 넘어섰다. 3월 이후에는 날씨가 풀리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규모를 완전히 회복했다.

제주의 렌터카 이용 요금은 대폭 올랐다. 비수기 3만~4만원에 그쳤던 중형차(K5)의 일일 이용요금은 12만원에서 최대 18만원까지 치솟았다. 소형차 아반테의 하루 대여료도 10만~12만원이다.

골프장 이용 요금도 인상됐다. A골프장(18홀)의 경우 그린피가 주중 18만원, 주말 22만원으로 카트비 9만원과 캐디비 13만원까지 포함하면 주말 기준 1인당 이용료는 27만5000~29만3000원에 이른다. 대다수 골프장들이 주중 14만~20만원, 주말 18만~27만원의 그린피를 받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대중제 및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 인상 폭은 지난해 10월 기준 7~11%로, 같은 기간 전국 골프장 인상 폭 2~7%를 크게 상회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가격을 2배 이상 올린 골프장도 있다. 이 같은 가격 오름세에도 도내 골프장 예약은 5월 말까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주도 물가가 비싸다는 관광객들의 볼멘소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실태조사에서도 ‘높은 물가’는 제주 관광의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성수기 요금을 비수기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계절을 타는 관광업계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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