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창조세계 회복 위해 '탄소중립' 선언

황인호,양민경 2021. 4. 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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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향후 10년을 기후위기 대응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공동 대응을 위해 다음 달 20일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나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도로 회원 교단 및 기관과 선포식을 개최하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의지를 천명한다.

NCCK는 22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그린 엑소더스 캠페인 추진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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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회원교단 등 앞장
기장 햇빛발전협동조합 만들어
예장백석 매년 환경 세미나 개최
홍승표 청주 길벗교회 목사가 지난해 열린 ‘2020 녹색교회 시상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제공


한국교회가 향후 10년을 기후위기 대응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공동 대응을 위해 다음 달 20일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나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도로 회원 교단 및 기관과 선포식을 개최하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의지를 천명한다. 복음주의권 교단들도 속속 하나님의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환경선교 반경을 넓히고 있다.

NCCK는 22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그린 엑소더스 캠페인 추진도 의결할 예정이다. NCCK는 생명문화위원회를 통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2008년부터 생태적 목회와 생명 선교에 앞장선 교회를 발굴해 녹색교회로 시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008년 제93회 총회 결의로 교단 내 생태공동체운동본부를 설치했다. 또한 청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태캠프 ‘숨비소리’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다음세대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밖에도 햇빛발전협동조합을 만들어 각 교회 옥상 등에 태양광 설치 등을 독려 중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교단 사회봉사부 소속 생태정의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 미세먼지, 에너지 전환, 유전자 조작 등 환경현안 대응과 녹색교회 협력 등의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생태정의포럼을 열어 기후환경에 대한 한국교회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예장통합은 부산장신대와의 협약을 통해 교회 환경지도사도 양성하고 있다.

예장합동 내부에서는 총회 상비부나 특별위원회 형태로 환경 관련 담당기관을 설치해 달라는 청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예장합동 관계자는 “올 총회 때 관련 안건들에 대한 본격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백석은 총회에 환경과 생명위원회를 설치, 환경선교 세미나를 매해 한두 차례 개최하고 있다. 그간 위원회는 창조세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독 환경운동가 등을 초빙해 6~7회 세미나를 열어왔다. 위원회는 교단 내 환경선교를 고취하기 위해 총회에 ‘환경 주일’ 지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기독 환경운동단체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최영식 예장백석 환경과생명위원장은 “위원회의 활동이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데는 총회 임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환경선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인호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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