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위장전입 의혹에 "자녀 교육·주택 처분 사유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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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자녀 교육 및 주택 처분 사유로 주소지 이전 시실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노 후보자는 "기획예산처 재직 중 미국 버지니아 주(州)정부 교육 파견(2001년 6월~2002년 12월)을 전후한 시점에 자녀 교육 및 주택 처분 등 사유로 부적절한 주소지 이전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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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자녀 교육 및 주택 처분 사유로 주소지 이전 시실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노 후보자는 "기획예산처 재직 중 미국 버지니아 주(州)정부 교육 파견(2001년 6월~2002년 12월)을 전후한 시점에 자녀 교육 및 주택 처분 등 사유로 부적절한 주소지 이전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파견을 위한 가족 동반 출국을 앞두고 2001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이던 차남이 당시 유치원에서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들 2명과 2개월여의 짧은 기간이나마 같은 학교에 다니기를 강하게 희망해 그 중 1명의 방배동 주소에 아내와 차남이 전입했다"고 주소지 이전 사유를 설명했다. 같은 해 6월 16일 노 후보자와 가족들은 미국으로 동반 출국했다.
이어 "2002년 12월 15일 귀국 후 기존 사당동 아파트 처분 후 근무지였던 기획예산처(현 서울지방조달청) 인근의 현재 거주지로 이사할 계획에 사당동 아파트를 곧바로 부동산에 매각 의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후보자는 "당시 자녀들의 개학 시점이 임박해 기존 아파트 근처로 학교를 가게 되면 이사 후 곧바로 다른 학교로 전학해야 하므로 우선 아내와 자녀들이 현 거주지 인근에 살고 있던 처제의 집으로 전입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당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매물로 내놓은 사당동 아파트가 장기간 매각되지 않아 2005년 1월이 돼서야 현 거주지로 가족이 이주했고 이후 16년째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과거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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