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아깝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롯데 김진욱 5이닝 5실점
롯데 신인 투수 김진욱(19)이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고개를 떨궜다.
김진욱은 21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4-5로 뒤진 6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호가 6회 역전 3점 홈런을 쳐 시즌 3패 위기는 벗어났다. 평균자책점은 11.42에서 10.54로 조금 낮췄다.
'거인 군단' 롯데 마운드의 미래로 평가받는 김진욱은 두산 4번타자 김재환 앞에서 작아졌다. 4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그는 김재환에게 던진 한가운데 142㎞ 직구를 통타당해 좌월 선제 2점 홈런을 내줬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석 점을 뽑아 역전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투 아웃을 올리고 흔들렸다. 조수행을 볼넷, 박건우는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김재환과 이어진 승부. 이번에는 앞선 타석 직구 홈런을 의식해서인지 슬라이더만 4개 연속 던졌다. 김재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127㎞ 슬라이더를 밀어쳐 이번에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스코어는 3-5로 역전됐다. 김진욱은 후속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김진욱은 데뷔 첫 승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통한의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롯데 벤치는 김진욱이 투구 수 90개를 기록하자 6회부터 마운드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김진욱은 이번에도 웃지 못했지만 5이닝을 던졌다. 데뷔 첫 등판이던 지난 9일 키움전에서 5이닝 6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고, KIA 신인 이의리와 맞대결로 관심을 끈 15일 경기에선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5실점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이날 등판에선 피홈런을 제외하면 나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또한 변화구 제구력은 부족했지만, 최고 148㎞ 직구 구위를 자랑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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