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故 최숙현 선수, '업무상 질병' 판정.. 체육계 첫 사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감독과 동료 등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3종경기 고 최숙현 선수가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21일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최근 최 선수의 유족이 제기한 유족급여 등 청구 사건에 대해 산재로 승인했다.
경주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소속이던 최 선수는 팀 감독과 동료 등의 가혹행위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다가 지난해 6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 감독과 동료 등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3종경기 고 최숙현 선수가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일반 사업장이 아닌 체육계에서 이같은 판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1일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최근 최 선수의 유족이 제기한 유족급여 등 청구 사건에 대해 산재로 승인했다.
경주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소속이던 최 선수는 팀 감독과 동료 등의 가혹행위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다가 지난해 6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 선수가 숨지기 전 모은 녹취록에는 체중 조절에 실패한 최 선수에게 감독이 폭언을 퍼붓고 운동처방사가 수차례 폭행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법원은 1심에서 김규봉 전 경주시청팀 감독은 징역 7년, 안주현 운동처방사는 징역 8년, 장윤정 전 주장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유족 측은 이들의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한편 최 선수는 2019년 받은 정신과 진료에서 "정서적 불안정성, 우울, 불안, 공황발작 등을 경험하며 이로 인한 자아 강도의 저하, 충동성, 자살사고, 자해 등을 동반하고 있다"며 적응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권보호 못 받았다"…김호중, '이선균'까지 언급하며 경찰 맹비난 - 아시아경제
- "돌잔치 가서 축의금 냈는데 돌잡이 돈까지…너무한 것 아닌가요?" - 아시아경제
- 여행사진 올렸을 뿐인데…가수 현아에 외국인들 '악플세례' 왜 - 아시아경제
- "돈 없는 노인들 어디 가라고" 고령자 폭증하는데 '무방비 상태'[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노인 보기 싫다" 민원에 창문 가린 요양원…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
- "월세 1억 넘으면 대전역 나간다…감당 못해" 최후통첩 날린 성심당 - 아시아경제
- "배달원 헬멧 벗고 출입하세요"…아파트공지문 두고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 아시아경제
- "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강릉 급발진' 재연시험 결과를 보니 - 아시아경제
- "제가 그 암캐입니다"…이탈리아 총리, 모욕 준 주지사 노려보더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