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인근 전통주 보틀숍을 찾을 때면 매대 앞에 서서 즐거운 고민을 이어가곤 한다. 날이 맑은 주말을 앞둘 때는 도수가 높은 맑은 청주가, 비가 오는 날에는 묵직한 국물과 어울릴 법한 목 넘김 가벼운 탁주가, 각양각색 취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하는 자리엔 누구나 무난하게 즐기는 스파클링 막걸리가 당긴다. 물론 그런 날이 아님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패키지는 물론, SNS에서 ‘품절템’이란 소식만 들어도 서둘러 구매를 이어가게 된다. 힙해진 전통주는 자타공인 ‘막걸리 덕후’인 에디터뿐만 아닌, 젊은 MZ세대들에게도 낯설지만 즐거운 하나의 취미 생활이 되고 있다.
최근 문화재청에서 ‘막걸리 빚기 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지정 예고의 대상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 포괄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막걸리’는 많은 국민이 즐기고 향유하는 대중적인 술이다. 물과 쌀, 누룩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일반적인 쌀 막걸리는 쌀을 깨끗이 씻어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과 물을 넣고 수일간 발효시켜 체에 거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막걸리의 ‘막’은 ‘마구’와 ‘빨리’를, ‘걸리’는 ‘거르다’라는 뜻이다. 즉 ‘거칠고 빨리 걸러진 술’로, 이름 자체에서 술을 만드는 방식과 특징이 드러나 있다. 제조 과정이 간단한 만큼 그 값이 저렴하여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술의 대명사가 되었다.
막걸리 빚기 자체가 문화재 지정과 더불어 생활 뉴스 면에서 연일 이슈가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술·혼술의 붐이 일며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전통주가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은 것, 그리고 최근 한복이나, 김치 등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가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오래된 문화를 주목하고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하고 후대까지 물려주고자 하는 목표 역시 동반한 결과이지 않을까. 물론 그만큼 새로운 과제도 있다.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가, 한복처럼 (최근에는 개량 한복 등이 늘긴 했지만) 명절이나 결혼식 등 입는 의복이라는 일반적인 개념보다는, 어떻게 개개인을 비롯한 지역별 다양한 제조 방식을 보존하고 젊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접근 등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몇 년 새에 급격하게 확산된 전통주 양조장들의 변화는 반가운 흐름이다. 세계화에 맞춰 국내 수제 맥주 브루어리와, 와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국내 전통주 시장 역시 꾸준히 변화를 거듭해오고 있고, 세계의 맛에 기준을 맞춘 것이 아닌 우리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가장 먼저 그 흐름을 이끈 이들은 젊어진 생산자들과,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젊어진 소비자들이었다.
▶‘프리미엄’ ‘패키지’ 더해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 막걸리 브랜드들
네이버 TV 광고 시리즈 중, 파란색 점프 슈트를 입고 막걸리를 든 채 골목을 누비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기억하는가. 스마트스토어, 쇼핑라이브, 동네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킨 SME(중소상공인)들이 주인공으로 하는 해당 광고에는, 첫 번째 인물로 성수동에서 서울쌀로 막걸리를 빚는 ‘한강주조’ 대표 고성용 씨가 등장했다. 트렌디하고 맛 좋은 막걸리로 소문난 ‘한강주조’는 ‘힙한 막걸리’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일 것이다. 한강주조는 서울쌀을 주재료로 무감미료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대표 상품인 ‘나루 생 막걸리’는 서울 지역 특산주인 셈. 그래서일까. 막걸리라고 곧바로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비드한 파란색과 하얀색 패키지, 그 안에 새겨진 몇 개의 로고들이 나루 생 막걸리의 외형을 이루는 전부다. 기존 막걸리 패키지들에서 자주 발견했던 ‘생(生)’이라는 한자나, 지역명 등도 없지만, 간결해서 트렌디해 보이는 비주얼은 빠른 유행의 중심지인 ‘서울’을 표현하기엔 제격이다. 나루 생 막걸리는 기존 막걸리보다 비싼 가격, 보틀숍이나 막걸리 전문점을 제외한 온라인 스토어에 주력한 유통망 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다양한 술을 경험해온 젊은 층들에게 큰 걸림돌은 아니다. 홍보 역시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내세워 바이럴 마케팅으론 효과적이었다. 오히려 수제맥주와 와인 등과 빗대어 부드러운 맛이 생각이 날 때 찾기 좋은 막걸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고가의 수입차 이름을 별칭으로 가진 ‘해창막걸리’의 경우 초반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픽(Pick)’한 상품이란 때문에 화제가 됐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 자체의 맛에 매료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술이다. 1927년부터 주조한 해창주조장에서 만든 해창막걸리는 국산 찹쌀과 멥쌀을 일정 비율로 담가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18도짜리 막걸리(정용진 부회장이 ‘인생 막걸리’라고 표현한 제품. 만드는 방법과 긴 숙성 과정 때문에 생산량이 적어 개당 가격이 11만 원에 해당할 정도의 프리미엄 막걸리로 불린다)부터, 6, 9, 12도까지 도수와 바디감에서 차이를 줘 다양한 막걸리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심형 막걸리푸드’를 지향하는 느린마을양조장에서 만드는 느린마을 막걸리는 인공감미료 없이 쌀과 누룩, 물을 사용해 최적의 발효과정을 거쳐 빚어낸 프리미엄 수제 생 막걸리다. 부드러운 단맛과 목넘김, 효모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과실향과 산미의 조화로 ‘알쓰’들도 사계절 즐기기 좋은 막걸리로 유명하다. 1~3일 차엔 신선하면서도 달콤한 맛이(봄), 4~6일 차인 상큼하면서도 풍부한 탄산미가(여름), 7~9일 차엔 잘 익어 담백한 맛(가을), 10~15일 차엔 산도와 당도의 절묘한 밸런스(겨울)가 특징이다.
‘막걸리계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울주군의 지역 쌀을 사용해 손으로 빚고, 누룩이 만들어낸 천연 탄산으로 청량한 맛을 자랑하는 술이다. 흔들지 않고도 병따개를 따자마자 기포가 올라와 위, 아래가 침전물 없이 저절로 섞이는 비주얼에 감탄하기를 잠시, 한입 먹는 즉시 톡 쏘는 단 맛이 맴돌며 입맛을 다시게 하는 매력 있는 술이다.
또 인공적인 색소 없이도 홍국쌀을 사용해 빨간 빛을 띄면서 살짝 높은 도수에도 묵직한 바디감과 깔끔한 뒷 맛을 자랑하는 ‘붉은 원숭이’와 ‘술취한원숭이’로 유명한 술샘 역시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 양조장 브랜드다. 용인시에 위치한 술샘은 착신료나 인공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전통주들의 반란
막걸리뿐만이 아니다. 전통주 브랜드와 이를 만들어내는 양조장, 주조장들은 전통은 유지하되,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잡기 위해 맛과 패키지, 제조방법 등에서 다양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통주의 경우 원료(전분질, 당질, 과실, 식물 약재 등)와 제조방법(양조주류, 증류주류, 혼성주류), 발효방법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는 한편, 일반인들이 가장 흔하게 나누는 기준은 탁주와 약주, 청주, 과실주, 증류주 등이다. 대개는 명절 차례상이나 선물용으로 생각하기 쉬운 이름들인데, 이제는 이를 어렵게 느낄 필요 없는 술들이 출시되고 있다. 술샘의 ‘꿀샘16’의 경우 높은 도수의 술임에도 천연 벌꿀을 넣어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리큐르이다. 알코올의 톡 쏘는 향 대신 벌꿀향이 올라오며 달달한 맛을 자랑하며, 끝 맛에는 함께 첨가한 생강의 깔끔한 맛이 벌꿀과 어우러진다. 이 같은 특징으로 SNS상에서는 꿀샘16을 온더락 등으로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주 패키지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기도 한다.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즈 중 하나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 2021’에서 국내 전통주 ‘수을수을’이 가장 높은 등급인 Grand Prize(그랜드 프라이즈, 대상)를 수상했다. ‘수을’은 ‘술’의 옛말로, 우리의 술과 문화가 세계와 공존하며 그 가치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마트24 브랜드실이 전통주 4종을 디자인해 출품한 작품이다. 옛 선조들이 즐기던 우리 고유의 술 문화를 표현하고자 세종이 창안한 한국 최초의 유량악보(음의 높이와 길이를 나타낼 수 있는 악보)인 ‘정간보’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전통주 라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 정간보에 사용되는 숨표(<), 쿵짝(Φ), 쉼표(△), 붙임표(-) 네 가지 장단부호를 각 플레이버를 대표하는 심볼로 활용했으며, 기호가 가지는 감성에 어울리는 우리 전통 가락을 함께 연출해 우리 술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봄에 마시기 좋은 전통주
▷볼빨간막걸리 10◁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탁주 부문 수상작. 아스파탐, 감미료, 합성착향료 등을 넣지 않고 부산찹쌀과 누룩, 정제수로만 빚은 전통 방식의 프리미엄 막걸리다. 바디감이 느껴지는 산미와 진한 찹쌀의 단맛이 어울리는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사진 이승연 기자)
▷편백숲 산소막걸리 딸기 스파클링◁ 전남 장성의 딸기와 멥쌀이 만났다. 저온에서 쌀로만 4번 빚고 딸기를 넣어 한 차례 더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친 술이다. 딸기 고유의 향과 쌀의 단맛이 합쳐졌다. 높은 산미를 자랑하며 상큼하면서도 톡쏘는 탄산이 특징. (사진 술팜, 매경DB)
▷복단지◁ 여주에 위치한 양조장 술아원에서 선보인 복단지. 쌀과 누룩, 증류주를 주원료로 만든 술에 복분자를 첨가한 전통 방식의 약주로, 복분자의 달달함과 약주 특유의 깊은 맛의 조화가 돋보인다. (사진 이승연 기자)
▶전통주와 만난 유통·호텔 업계, 눈에 띄는 콜라보
전통주와 막걸리를 즐기는 젊은 고객을 겨냥한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다. 장수막걸리 제조사인 서울장수는 지난해 ‘십장생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10일 유통 장수 생고집’의 줄임말로, 생막걸리의 신선한 맛과 10일 유통의 짧은 유통기한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키워드다. 서울장수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뉴트로 감성을 담은 굿즈 4종(슬러시메이커, 일반잔, 에코백, 화투)을 한정 판매로 선보이는가 하면, 이마트24와도 함께 콜라보 한 문구류 2종(플래너, 점착메모지)을 선보였다. 굿즈에는 십장생 중 하나인 두루미가 장수 생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묘사한 캐릭터를 넣거나, 또 실제 막걸리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이번 뉴트로 굿즈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고자 했다.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의 경우 ‘한국의 로컬 술’을 주제로 큐레이션한 ‘취향(醉鄕)의 발견’ 패키지를 선보인다. ‘취향(醉鄕)의 발견’ 패키지는 기존의 ‘호텔=와인’이라는 정형화된 인식에서 벗어나 호텔에서 색다르게 즐기는 로컬 술 경험을 제안한다. ‘레스케이프 분위기에 취하고 로컬 술 맛과 향에 취하는 계절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 요소와 혜택을 준비한 것이 특징으로, 첫 번째 시리즈는 ‘복순도가’와의 협업이다. 패키지는 객실 내에서 ‘치막’을 즐길 수 있도록 복순도가의 손막걸리(935㎖)와 완벽한 어우러짐을 위한 팔레드 신 페어링 투 고 메뉴 등을 제공한다. 6월30(수)까지.
대한제분 곰표는 ‘곰표 맥주’에 이어, 지난 4일 한강주조와 손잡고 생막걸리 ‘표문 막걸리’를 선보였다. 표문은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단어로, 대한제분 관계자는 “요즘 가장 핫하고 젊은 양조장인 한강주조와 함께 기존 전통주 이미지를 ‘뒤집자’는 의미에서 막걸리 이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강주조는 그외에도 지난해 삼양사의 뷰티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와 협업해,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해주는 ‘쌀 막걸리 스킨’과 ‘쌀 막걸리 겔 마스크’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 2종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스킨 용기와 마스크 팩 파우치에 한강주조의 대표 막걸리인 ‘나루 생 막걸리’의 병과 라벨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투명한 용기에 담긴 막걸리와 유사한 크림 빛 외관의 스킨은 나루 생 막걸리를 떠올리는 재미를 준다. 삼양사 어바웃미 관계자는 “막걸리 성분이 투명하고 매끄러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겨울철용 기초 보습 제품을 개발했다”며 “젊은 감각의 막걸리를 만드는 한강주조와의 협업으로 전통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MZ 세대의 취향에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쇼핑 라이브에 뛰어든 전통주
앞서 언급한 곰표×한강주조 콜라보 상품인 표문 막걸리의 경우 지난 4월4일부터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정식 판매를 시작, 라이브 당일 일찌감치 매진사례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표문 막걸리는 콜라보 상품이라는 특징과 생산 업체인 한강주조가 품질 보존과 양조장 규모로 하루 한정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브와 네이버 쇼핑을 주 판매처로 활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같은 전통주 브랜드들이 대형마트나 슈퍼, 편의점이 아닌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술과 양조장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사례가 아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9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1시간가량 진행된 ‘올해의 우리술 특집’ 1차 방송에서 누적 시청자 1만 명 돌파, 탁주부문 대상 수상작인 ‘대대포’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유명 쇼호스트 송희영, 주류칼럼니스트 겸 교수인 명욱이 출연해 전통주의 양조과정, 어울리는 음식 등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이뤄졌다. 또한,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브루고스가 출연해 외국인의 시각에서 전통주를 재해석하며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어진 2차 라이브 방송에서도 개그맨 박성광, 전통주갤러리 이현주 관장이 쇼호스트 송희영과 함께해, 품평회 대통령상 수상작 ‘모월 인’을 비롯해 추석 차례주로 좋은 약·청주부문 대상 수상작인 ‘천비향’을 포함한 총 14종의 우리술을 판매한 바 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판매망과 소비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수한 우리 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우리 술을 만날 수 있는 경로는 더욱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우리술한잔’ ‘술담화’ 등 전통주를 소개하는 정기구독 브랜드들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취하기보다는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음주 문화를 선도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술술상점’(중구 필동), ‘애주금호’(성동구 금호동), ‘보틀 살롱’(종로구 종로), ‘우리술한잔 바 앤 보틀’(종로구 청계천로), ‘188도깨비’(성동구 성덕정), ‘우리술 바틀샵 현지날씨’(영등포구 도림로) 등 전통주 보틀숍들이 늘어나며 통통 튀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트렌디함을 정면으로 내세우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글 이승연 매경 시티라이프 기자 사진 픽사베이, 매경DB, 문화재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각 브랜드 참고 문화재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