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출신 맷 하비, 2년 만에 승리 투수 달성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던 맷 하비(32·볼티모어)가 부활을 예고했다.
하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7-5로 승리해 하비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9년 7월 14일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기록한 승리다.
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하비의 시즌 첫 승을 도왔다. 볼티모어는 1회초 리오 루이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홈런 두 방이 터졌다. 트레이 만치니와 프레디 갈비스가 홈런 한 방씩을 때렸다. 4회초에는 D J 스튜어트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팀의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은 하비의 어깨는 가벼웠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대 구속은 94.9마일(152.7km)이 나왔다. 53개의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2.9마일(149.5km)을 기록했다. 비록 가운데 몰리는 공들이 많아 안타는 8개를 허용했지만, 이 가운데 장타는 1회말 미겔 로하스에게 맞은 3루타가 유일했다.
하비는 지난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대형 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2년차였던 2013시즌 9승 5패 178⅓이닝 191탈삼진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에 선정됐다. 비록 팔꿈치 부상으로 8월 말 시즌 아웃됐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4월 한 달 동안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14시즌 내내 재활 치료에 전념했던 하비는 2015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승 무패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던 하비는 ‘올해의 재기선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듬해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한 하비는 이후 4년 동안 15승에 그쳤다. 그 사이 메츠를 떠나 신시내티,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등을 전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결과,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비는 지난 시즌 0승 3패 평균자책점 11.57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부진을 딛고 2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린 그가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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