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잡고 발길질..집단폭행 당한 英 13세 소녀

김봉주 2021. 4.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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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3세 소녀가 또 다른 10대 소녀들로부터 집단 폭행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0일(현지 시각) 영국 리버풀에코에 따르면 올리비아 매케나(13)는 전날 오후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앨러튼길에서 학교가 파한 뒤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올리비아가 폭행당하는 영상은 폭행한 무리 중 한 소녀에 의해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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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 매복해 기다렸다 범행
영국의 한 13세 소녀가 또 다른 10대 소녀들로부터 집단 폭행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빅토리아 브라운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영국의 한 13세 소녀가 또 다른 10대 소녀들로부터 집단 폭행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0일(현지 시각) 영국 리버풀에코에 따르면 올리비아 매케나(13)는 전날 오후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앨러튼길에서 학교가 파한 뒤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10대 여학생 무리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폭행을 계획하고 주변에 매복해 올리비아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가 폭행당하는 영상은 폭행한 무리 중 한 소녀에 의해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에서 가해 소녀들은 올리비아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주먹을 휘둘렀다. 올리비아는 이 과정에서 이마 부근의 머리카락을 뜯겼고, 발길질을 당한 부위에 멍이 들었다.

올리비아의 어머니 빅토리아 브라운(38)은 딸이 구타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딸이 전날 밤 한 무리의 소녀들에게 공격당했다"라고 밝혔다.

빅토리아는 딸을 폭행한 몇몇 소녀들을 SNS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이 다신 이런 일을 저지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들을 안다면 정보를 공유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빅토리아는 "제 아이와 다른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이 기소하기를 원한다"라는 입장이다.

폭행한 소녀들은 교복과 대화를 통해 칼더스톤스쿨과 세인트힐다스쿨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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