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넷플릭스 특성 모두 갖췄다" K웹툰, 미 증시 진출하나

이현우 2021. 4.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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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등 한국 주요 K-웹툰 기업들이 미국을 본진으로 삼아 웹툰과 웹소설 등 지식재산(I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갈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상장을 고려한다고 밝힌 데 이어 네이버웹툰도 미국 상장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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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로고. 뉴시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한국 주요 K-웹툰 기업들이 미국을 본진으로 삼아 웹툰과 웹소설 등 지식재산(I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갈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상장을 고려한다고 밝힌 데 이어 네이버웹툰도 미국 상장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K-웹툰 사업이 세계무대에서도 성공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이 당장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네이버웹툰 사업이 미국에서 안정화되고, 투자자들에게 친숙해진다면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북미 기술 콘퍼런스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이들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을 모두 가지고 있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보석 같은 ‘슈퍼 IP’를 찾아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로고

카카오엔터도 앞서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각자대표는 지난 1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쿠팡이 뉴욕에 상장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평가가 예전보다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상장을 준비하면서 한국과 미국 등 다양한 시장을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해외 플랫폼 인수에 뛰어들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캐나다의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했다. 카카오는 미국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웹툰 시장은 코로나19 시국에도 국내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웹툰 사업체 43개 중 60.5%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71.9%는 해외 매출이 올랐다고 응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화 콘텐츠가 압도적인 일본과 비교해도 웹툰 시장에서는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지면 만화의 디지털화가 타국 대비 빨랐고, 영화화와 드라마화 등도 동반되면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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