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는 끝나지 않았다..英 저명 기자, 법적 구속력 필요성 주장

서지수 2021. 4.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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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슈퍼리그 참가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첼시 팬들. 사진=게티이미지

제2의 슈퍼리그가 탄생하지 않도록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마틴 사무엘은 21일(한국시간)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의 재출범을 막기 위해선 관련 법안을 만드는 등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무엘 기자는 “우리가 이겼다. 하지만 투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국 축구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슈퍼리그가 노골적으로 돈을 언급한 만큼, 같은 일이 또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성명을 예로 들었다.

토트넘은 공식 성명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가 계속 발전하고,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키기 위해선 스포츠가 끊임없이 경쟁과 거버넌스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무엘은 “이는 다시 말해 슈퍼리그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 공식 성명 속 스포츠가 재검토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는 말은 유럽 슈퍼리그의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입장과 유사하다.

페레스 회장은 20일 스페인 ‘엘 치링기토 TV'에서 슈퍼리그 출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축구는 생명처럼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축구에 흥미를 잃고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코로나 19가 이를 재촉했다. 축구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무엘은 이와 같은 물질주의적 태도가 경쟁 중심의 축구에서 탈피하는 길을 만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등 현 축구 협회로부터 공인된 경기에만 참여하도록 법적 구속력을 부과해 다시는 축구계에 위협이 될 만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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