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朴시장 '前 대통령 사면' 제안에 "국민공감대 생각해야"

류정민 2021. 4.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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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 아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제가 이해하기에는 동의나 거절 이런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것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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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인데, 저렇게 계셔서 마음 아프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 "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 아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직접 사면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사면 이야기를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오늘 두 사람(오세훈 서울시장과 박 시장)을 불러주셨듯 큰 통합을 재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돼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제가 이해하기에는 동의나 거절 이런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것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사면권을 절제해서 사용한 분"이라며 "그 문제도(사면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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