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맞은 공 되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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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피홈런에 와르르 무너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4회 투구 내용에 대해 "(3회와) 다른 느낌은 없었다. 다만 안타를 맞을 때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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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4회 피홈런에 와르르 무너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89에서 3.00까지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가 4회에만 잰더 보가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4회 투구 내용에 대해 “(3회와) 다른 느낌은 없었다. 다만 안타를 맞을 때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고 말했다.
4회 들어 속구 비중을 높이는 등 투구 패턴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타순이 한 바퀴 돌면 패턴을 바꾸는 건 투수들의 기본이다. 오늘 경기에서 패턴을 바꾼 뒤 공이 중앙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4회에 집중타를 허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되돌리고 싶은 공으로 “홈런을 허용한 공”이라고 말한 류현진은 “들어간 위치는 나쁘지 않았다. 원래는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높게 간 것이다. 높은 곳에 던지려면 더 높은 곳으로 던져야 했는데 약간 애매했다”며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이날 평균 구속이 앞선 경기에 비해 떨어졌다. 그는 “수치상으로 낮게 나왔다. 나도 지난 경기보다 구속이 떨어진 걸 느꼈다. 그래도 크게 다른 건 없었는데 오늘은 밸런스가 잘 안맞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팀 내 부상자 수가 많아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동료들의 부상은 아직 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며 “일 년 동안 경기를 치르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오늘 경기로 3연패를 했지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으면 다시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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