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슈퍼리그를 논할 때, 명문 샬케는 강등됐다

김정용 기자 2021. 4. 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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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이었다면 유로피언 슈퍼리그(ESL) 초청을 받았을 만한 명문이지만, 샬케04는 지금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명문의 추락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만 샬케의 21세기 빛나는 역사를 볼 때 그 충격은 어느 팀보다 크다.

샬케의 추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지만 그 중 어느 것을 들어 설명해도 명쾌하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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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자맹 스탐불리(샬케04).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3년 전이었다면 유로피언 슈퍼리그(ESL) 초청을 받았을 만한 명문이지만, 샬케04는 지금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명문의 추락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만 샬케의 21세기 빛나는 역사를 볼 때 그 충격은 어느 팀보다 크다.


21일(한국시간) 샬케의 강등이 확정됐다. 독일 빌레펠트의 슈코아레나에서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를 치른 샬케가 빌레펠트에 0-1로 패배했다. 원래 최하위(18)에 머물러 있던 샬케는 이날 패배로 잔류 가능성이 있는 16위 헤르타BSC와 승점차가 13점이 됐다.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라잡아도 12점 추격이 한계라, 샬케는 경기 종료 순간 최하위가 확실해졌다.


샬케의 추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지만 그 중 어느 것을 들어 설명해도 명쾌하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곤두박질쳤다. 샬케는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21세기 들어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5회 기록하며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이전 바이에른뮌헨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였다. 2020-2011시즌에는 UCL 4강에도 올랐다.


마지막 준우승 이후 리그에서 14위, 12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곤두박질쳤고 선수단도 점점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등을 받아들여야 할 만큼 이름값이 떨어지는 팀은 아니다. 최상위권에서 강등권으로 단번에 떨어진 팀들은 대부분 징계나 파산 등 경기력 외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샬케는 그냥 축구를 못했다. 임시 감독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에만 사령탑이 5명이나 거쳐갔다. 마지막 발악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왕년의 샬케 스타였던 세아드 콜라시나츠, 클라스얀 훈텔라르를 영입했고 독일 대표 수비수 슈코드란 무스타피까지 합슈시켰다. 그러나 어떤 조치도 해답이 될 수 없었다.


강등을 예감하며 지난달 부임한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정말 힘든 때다. 실망스럽지만, 다시 팬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팀을 만들어 그라운드 위에 올려놓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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