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받는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 슈퍼리그 와해 예상한 듯 '미리 불참'

이종현 기자 2021. 4. 21.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소신 끝에 내린 유러피언슈퍼리그(ESL) 불참 결정이 결과적으로 선견지명이었다.

도르트문트는 19일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기존 챔피언스리그 대회를 지지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루 뒤 바이에른 역시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개혁이 유럽축구 발전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슈퍼리그가 코로나로 인한 유럽 구단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엘링 홀란(왼쪽,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소신 끝에 내린 유러피언슈퍼리그(ESL) 불참 결정이 결과적으로 선견지명이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슈퍼리그가 깜짝 창설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홋스퍼, 첼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테르밀란, AC밀란, 유벤투스,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초대 멤버다. 유럽 현지 복수 언론은 바이에른,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도 유력한 창설 멤버로 지목했다. 창설 멤버에는 거액의 지원금과 대회에 영구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컸다.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등 축구계 기성 조직은 '참가 선수는 대륙 간 대회와 유럽클럽대항전을 뛰지 못한다'라고 엄포를 놨다. 구단 서포터스, 레전드, 선수도 반대 여론을 함께했다. "공정한 경쟁을 해친다", "돈과 욕심이 과하다"라는 게 공통된 비판 의견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결국 21일 여론의 압박에 이기지 못한 EPL 6개 구단이 슈퍼리그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 구단은 그보다 빠르게 결단했다. 도르트문트는 19일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기존 챔피언스리그 대회를 지지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루 뒤 바이에른 역시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개혁이 유럽축구 발전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슈퍼리그가 코로나로 인한 유럽 구단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대회 참가를 철회한 구단은 다양한 방식으로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현재 인테르밀란, AC밀란도 탈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일단 남는다는 선택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