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한 아스널, 유감 표명한 토트넘.. 각양각색 '슈퍼리그 탈퇴 선언문'

김정용 기자 2021. 4.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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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이머리그(EPL) 구단들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탈퇴 선언도 각양각색이었다.

슈퍼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던 12팀 중 잉글랜드의 6팀이 21일(한국시간) 차례로 모두 탈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구단들이 모두 이탈하면서 슈퍼리그는 출범 선언 3일 만에 좌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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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이머리그(EPL) 구단들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탈퇴 선언도 각양각색이었다.


슈퍼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던 12팀 중 잉글랜드의 6팀이 21일(한국시간) 차례로 모두 탈퇴를 선언했다. 현지 팬들의 거센 반발,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압박을 이길 수 없었다.


가장 확실하게 사과 메시지를 전한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며칠간 다시 한번 전 세계 팬들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됐다. 우린 팬들을 괴롭히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슈퍼리그로부터 초청장이 왔을 때, 아무런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단의 미래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 타 구단에 뒤처지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실수를 했고 사과하고 싶다"며 진솔한 편지의 형식을 택했다.


토트넘홋스퍼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발언 형식으로 "슈퍼리그에 참가하려다 분노와 불안을 일으켜 유감이다"라며 조금 약한 어조의 사과를 했다. 재정 문제에 대한 타개책이 필요했지만, 팬들에게 등돌리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맨유는 "팬, 영국 정부, 핵심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축구가 직면한 장기적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축구 커뮤니티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첼시는 "우리 구단, 우리 서포터, 나아가 축구 커뮤니티의 뜻에 반하는 일이었다"며 역시 팬을 언급했다.


리버풀은 "여러 핵심 주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들의 기여에 감사한다"며 주주 눈치를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찌감치 탈퇴 의사를 밝힌 맨체스터시티는 짧게 "슈퍼리그 탈퇴 절차를 밟고 있음을 알린다"라고 간단한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 구단들이 모두 이탈하면서 슈퍼리그는 출범 선언 3일 만에 좌초 위기에 처했다. 슈퍼리그는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보류하며 개선의 시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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