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SF '승리호' 28일간 2600만 봤다..넷플릭스 1분기 8조 매출
한국 유료구독자 작년말까지 380만
송중기‧김태리 주연 우주 SF 영화 ‘승리호’를 넷플릭스 공개 28일만에전세계 2600만 넘는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2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승리호’가 지난 2월 5일 전 세계190여 개국 출시 첫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 넘는 유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 송중기가 다시 뭉쳐 240억 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이 영화는 당초 극장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OTT) 넷플릭스로 직행했다. 극장 개봉했다면 손익분기점은 600만 관객 안팎. 넷플릭스에선 공개와 동시에 약 80개국 ‘오늘의 TOP 10’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
넷플릭스 1분기 매출 8조원…전년의 24%증가
올초 한국에선 ‘차인표’ ‘낙원의 밤’ 등 극장 개봉 예정작들이 잇따라 넷플릭스행을 택한 터다. 이밖에 ‘맹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크립 캠프’ ‘나의 문어선생님’ 등 해외 오리지널 콘텐트들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라 주목받으며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1억6300만 달러(약 8조원)로 당초 예상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업 이익은 19억6000만 달러, 영업 이익률은 27.4%였다. 1분기 기준 전세계 넷플릭스 유료 구독 가구는 2억800만을 돌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늘어난 2685만, 한국 유료 구독 가구수는 지난해 말 기준 380만에 이르렀다.
넷플릭스측은 아울러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
배두나·공유·전지현 신작 줄줄이…5500억 투자
넷플릭스는 올 한해 약 5500억원가량을 한국 콘텐트에 투자해 액션‧스릴러‧SF‧스탠드업코미디‧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작품을 쏟아낼 전망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라인업 발표에선 정우성 제작, 배두나‧공유 주연 SF ‘고요의 바다’, 군대 탈영병 체포조를 그린 동명 웹툰 원작 ‘D.P’, 이제훈 주연의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 황동혁 감독, 이정재 주연 ‘오징어 게임’, 조선 좀비 사극 ‘킹덤’ 시리즈의 ‘킹덤: 아신전’에 더해 예능 ‘이수근의 눈치코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등 향후 공개할 신작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등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 시즌과 함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돈트룩업’,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레드노티스’ 등 신작 영화도 공개를 예고했다.
넷플릭스 측은 “대작 오리지널 콘텐트 라인업으로 향후 실적에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태영호만 제정신이다…'이대녀'를 보는 여야의 착각"
- 쌀밥에 깍두기만...휴가 후 격리된 병사 "감방과 뭐가 다르죠?"
- 시어머니 젖 먹이는 며느리···중국 발칵 뒤집은 돌조각상
- 물 빠진 친구, 34분 사투끝 구했다…놀라운 강아지들 우정
- 30분새 50원→5만원…1000배 폭등 부른 '묻지마 코인' 광풍
- 회삿돈으로 1억 포르쉐 탄 딸, 이상직 "안전 위해" 황당해명
- 1차선을 2차선 만든 ‘얌체’ 운전자 “우리 아빠 경찰이야”
- "일본 정부 위안부 소송비 낼 필요없다" 법원, 강제집행 첫 제동
- [단독]‘아는형님’ 보려면 수시 노려라? 대입 맹점 파헤친 논문
- [단독]이재명 백신 발언 2탄 "러시아산 도입 공개 검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