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레이스 독주..전문가·네티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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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윤여정은 21일(한국시간) 현재 '골드더비'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에서 가장 많은 4563표를 얻었다.
이날 AP통신도 아카데미 결과를 예측하며 윤여정을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언급했다.
이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면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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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언급 "확실한 선두"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 분석은 물론 네티즌 예측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윤여정은 21일(한국시간) 현재 '골드더비'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에서 가장 많은 4563표를 얻었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587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415표), '더 파더'의 올비비아 콜먼(165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를 크게 앞섰다.
골드더비는 미국 할리우드 각종 시상식 결과를 예측하는 사이트다. 윤여정은 지난해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스물네 명의 예측 투표에서도 몰표(24표)를 받았다. 골드더비는 "1957년 우메키 미요시(사요나라)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를 거머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날 AP통신도 아카데미 결과를 예측하며 윤여정을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언급했다. 린지 바 기자는 "애초 사이프리드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윤여정의 등장으로 흐름이 달라졌다"면서 "윤여정이 아마도 수상자가 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라고 밝혔다. 제이크 코일 기자도 "윤여정은 이번 경쟁에서 확실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며 '미나리'의 선전을 예고했다.
이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면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품게 된다. 아울러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기록된다. 그는 1947년생이다. 윤여정은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연기해 오스카상을 품는 여섯 번째 배우도 될 수 있다. 앞서 수상에 다가간 배우로는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 비 앙 로즈(2007)'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이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부터 생중계된다. 윤여정은 지난 13일 출국해 로스앤젤레스에 체류 중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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