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권순호-이동수, 오롯이 나에 집중한 밥벌이
'아무튼 출근!'이 모든 직장인이 꿈꿔왔던 것을 실제로 실현한 '신인류' 직장인 특집을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는 밤낮 없는 열정을 자랑하는 캐릭터 디자이너 권순호(호조)와 남다른 개성을 드러낸 카드 회사 대리 이동수의 밥벌이가 공개됐다.
밥벌이 22년 차 캐릭터 디자이너 권순호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메신저 이모티콘 캐릭터부터 세계무대를 휩쓴 싸이의 '강남스타일' 앨범 디자인까지 진행한 주인공. 그는 여러 번의 진로 변경 끝에 캐릭터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꿈과 행복을 좇아 달려온 발자취를 짐작하게 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만큼 출퇴근의 경계가 불분명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별채에 있는 작업실에서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에도 밤샘 작업을 하던 그는 아침이 밝아온 뒤에야 바로 옆의 집으로 퇴근, 반려묘 세 마리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프로 냥집사'의 브이로그를 보여줬다.
짧은 휴식도 잠시, 다시 작업실로 돌아가 새로운 이모티콘 세트를 구상하는 오후 일과에 매진했다. 작업 도중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고전하던 권순호는 초창기 작업물들을 뒤적이며 때아닌 추억 여행을 펼쳤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인기 이모티콘 제작 비결을 알려주는가 하면, 국민 이모티콘 초안과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권순호는 게임 회사에서 '아바타' 아이템을 디자인하는 일부터 추억의 미니홈피 스킨 디자인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음을 언급했다.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 보니 현재의 일을 하게 됐다고 고백, 일에 대한 만족을 내비쳤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꾸준히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카드 회사 대리 이동수는 출근 시간을 한참 앞둔 새벽에 기상, 6~7개월째 꾸준하게 실천 중인 아침 운동에 나서며 자기 관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차 대리인 그는 금방 잊어버릴 승진의 기쁨 대신 영원히 기억될 딸과의 추억을 위해 과감하게 육아 휴직을 선택한 과거를 고백했다.
"최대한 늦게 출근해서 최대한 일찍 퇴근하는 게 삶의 목표"라는 솔직 발언으로 프리함을 드러낸 이동수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비롯한 대내외 표창과 책임감 있는 이미지로 프로페셔널한 능력자 대리로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라는 파격적인 문구를 회사 모니터에 적어놓은 것을 본 광희는 경악했지만, 이동수는 일할 때는 열심히, 쉴 때는 더 열심히 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인류 직장인의 자유분방한 면모를 마음껏 자랑했다.
사내에서 1호로 사용하게 된 복지제도인 안식월을 앞둔 이동수는 점심시간에는 지도를 펴놓고 계획을 짜며 행복한 상상을 즐겼다. 사장님과 본부장님을 찾아가 휴가 계획을 알리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꼼꼼히 보고하는 등 만 점짜리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자신의 부재로 프로젝트를 대신 진행할 팀원들에게는 미안함보다 고마움을 전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무튼 출근!'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의 소유자 캐릭터 디자이너 권순호와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 카드 회사 대리 이동수의 알찬 밥벌이로 웃음과 감동까지 선사했다.
다음 방송에는 파도를 가르는 롱보드 부문 1호 여자 국가 대표 문리나, 산을 주름잡는 야생동물 수의사 임승효, 속도를 지배하는 골목 대표 집배원 한창훈의 밥벌이를 만나볼 수 있다. '아무튼 출근!'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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