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푸이그, 결국 멕시코리그 간다
MLB 대표 악동 야시엘 푸이그(31)가 결국 메이저리그 복귀 대신 멕시코 리그 행을 선택했다.
미국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야시엘 푸이그가 멕시코 리그의 엘 아길라 데 베라크루즈와 계약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쿠바 매체 ‘펠로타쿠바나우사’가 보도한 이후 나온 첫 공식 발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수년간 활약했지만 결국 빅리그 구단들의 눈에 들지 못했다. 계속되는 구설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사태의 여파를 맞았다.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277 834안타 OPS 0.823을 기록한 푸이그는 신인왕 2위, 올스타 1회를 기록하며 MLB에서 강타자로 활약했다. 2013년 데뷔하자마자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을 이끌었고 두 차례 월드 시리즈 진출도 함께 했다.
하지만 매번 따라오는 구설수로 스스로 가치를 까먹었다. 신인 때부터 계속된 지각 논란, 다른 선수들과의 충돌로 멘털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커리어 내내 따라다녔다. 여기에 2018년에 NBA 구장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소송까지 휩싸였다.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던 푸이그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모두 거짓이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도 푸이그의 발목을 잡았다.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ESPN은 “푸이그는 지난해 애틀랜타와 계약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무산되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윈터 리그를 거친 끝에 멕시코리그로 행선지를 바꾸게 됐다.
한편 푸이그의 MLB 이적으로 한때 LA 다저스를 대표하던 두 강타자가 비슷한 시기에 멕시코 리그에 뛰게 되었다. 당시 다저스의 4번 타자로 타점왕을 수상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 역시 지난달 31일 멕시코 국가 대표팀 합류를 노리며 과달라하라 마리아치스와 계약했다. 전 팀 동료였던 만큼 ‘펠로타쿠바나우사’도 푸이그의 멕시코 행을 보도하면서 마리아치스에 입단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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