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2억짜리 건축물의 굴욕..'미끄럼틀로 전락'

김봉주 2021. 4. 21. 0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랴오닝 성에 있는 높이 153m의 거대 조형물이 미끄럼틀로 전락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 랴오닝 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 성 푸순에 설치된 '생명지환'(생명의 고리)은 지름 170m, 높이 153m에 달하는 거대 건축물이다.

특히 192억 원의 거금을 들여 만들었는데, 완공 후 9년이 지난 지금은 현지인들의 미끄럼틀로 전락해 버렸다.

아이·어른 가릴 것 없이 이 조형물을 미끄럼틀처럼 즐기는 영상이 SNS에 확산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3m 거대 조형물 '생명의 고리', 유명 건축사 설계
중국 랴오닝 성 '생명지환'(생명의 고리). 사진=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중국 랴오닝 성에 있는 높이 153m의 거대 조형물이 미끄럼틀로 전락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 랴오닝 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 성 푸순에 설치된 '생명지환'(생명의 고리)은 지름 170m, 높이 153m에 달하는 거대 건축물이다.

지난 2012년 완공된 '생명의 고리'는,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 TV 타워 설계를 책임졌던 유명 건축사가 설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192억 원의 거금을 들여 만들었는데, 완공 후 9년이 지난 지금은 현지인들의 미끄럼틀로 전락해 버렸다.

아이·어른 가릴 것 없이 이 조형물을 미끄럼틀처럼 즐기는 영상이 SNS에 확산하고 있다.

올라가면 안 된다는 경고 안내판이 붙어 있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랴오닝 성 '생명지환'(생명의 고리). 사진=레딧 캡처.

일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놀고 있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기도 했다.

사람들이 올라간 부분, 미끄럼틀을 탄 부분은 이미 변색해 검게 변했다.

미끄러질 때 마찰열 때문에 찰과상을 입을 수도, 높이가 높다 보니 넘어지면 크게 다칠 위험도 있다.

당국은 뒤늦게 조형물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저건 누구라도 타보고 싶을거 같다" "생긴 게 딱 미끄럼틀", "오토바이 타는 사람도 나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