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팬이 없는 축구는 아무것도 아니다" SNS에 슈퍼리그 비판

김동환 기자 2021. 4. 20. 2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축구계를 흔들고 있는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대해 마커스 래시포드도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18일(현지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비롯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토트넘홋스퍼, 첼시,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BIG6' 구단과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등 유럽의 거대 12개 구단이 새로운 축구 대슈퍼리그 창립을 기습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래시포드 트위터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유럽 축구계를 흔들고 있는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대해 마커스 래시포드도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18일(현지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비롯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토트넘홋스퍼, 첼시,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BIG6' 구단과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등 유럽의 거대 12개 구단이 새로운 축구 대슈퍼리그 창립을 기습 발표했다.


기존 유럽축구연맹(UEFA) 주도의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유럽 클럽 대항전이 존재하지만, 거대 구단의 출전이 보장되는 별도의 대회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UEFA, 각국 축구협회와 리그 사무국, 정부 등이 강력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현직 선수들도 각자 입장을 내놓는 가운데, 슈퍼리그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한 맨유의 래시포드까지 나섰다. 래시포드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맨유의 홈 구장인 '꿈의 극장' 올드 트라포드의 텅빈 관중석 사진을 게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이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맨유는 대형 현수막을 관중석에 설치했는데, 사진 속 관중석의 현수막에는 맨유의 전설인 매트 버스비가 남긴 명언인 '팬들이 없는 축구는 아무것도 아니다(FOOTBALL IS NOTHING WITHOUT FANS)'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래시포드는 사진 외에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메시지는 명확했다. 팬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슈퍼리그를 강행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출이다. 맨유에서 SNS를 통한 의견 개진은 래시포드가 처음은 아니다.


래시포드와 함께 공격을 책임지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자신의 계정에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동료인 다니엘 포덴세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꿈은 돈으로 살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맨유의 전설인 에릭 칸토나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 의견을 SNS를 통해 밝혔다.


한편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슈퍼리그에 대해 코칭스태프 혹은 선수단에 사전 통보 혹은 설명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고, 선수단이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선수단을 상대로 긴급 화상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내부 불만은 그대로라고 전했다.


사진= 마커스 래시포드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