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S]'4번 타자+에이스 활약' KIA, LG 꺾고 5할 승률 회복
4번 타자는 뜨거웠고, 에이스는 냉철했다. KIA가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한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최형우가 선제 투런 홈런을 친 뒤 달아나는 투런포를 다시 한 번 쏘아올렸다. 앞선 세 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에이스 애런 브룩스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KIA는 시즌 7승7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는3연패를 당했다.
최형우의 날이었다. 4번·지명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우월 홈런을 쳤다. 시속 141.4㎞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자신의 통산 1999번째 안타.
그사이 브룩스는 1점만 내줬다. 2회 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민성을 뜬공, 유강남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말 무사 1·3루에서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도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는 1사 만루에서 정주현에게 내야(2루수) 직선타, 3루 주자 채은성은 견제구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최형우는 자신의 통산 20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5회 초 2사 1루에서 정찬헌을 상대로 두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몸쪽(좌타자 기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형우는 통산 1722경기 만에 2000안타를 기록했다. 최소 경기(1653경기) 기록을 보유한 이병규 LG 타격 코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경기 수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브룩스는 5·6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 박준표도 실점 없이 홀드를 챙겼다. KIA 타선은 8회 추가 득점을 했다. 무사 1루에서 한승택의 희생번트 타구를 LG 투수 김대유가 2루에 악송구를 뿌리며 1·3루 기회를 맞이했고, 후속 최원준의 1루 땅볼을 LG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펌블과 송구 실책을 범한 틈에 3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KIA는 8회 수비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세 번째 투수 이준영이 무사 1루에서 홍창기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 5-3. 이준영은 후속 라모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도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KIA 야수진이 밀도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이형종이 친 타구가 3루 베이스 앞에서 바운드됐지만, 3루수 류지혁이 쇼트 바운드로 잡아낸 뒤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 송구까지 정확하게 해내며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장현식이 후속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는 우익수 최원준이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였던 김현수를 아웃시켰다.
위기를 벗어난 KIA는 9회 추가 득점을 해낸 뒤 수비는 실점을 막아내며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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