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신예와 달랐던 '베테랑의 힘' 노경은, 경쟁력 입증하다
지난해 133이닝을 던진 롯데 노경은(37)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부상이나 부진 탓은 아니었다. '신예' 이승헌 '신인' 김진욱과 선발 경쟁에서 밀려 TV를 통해 후배들의 투구를 지켜봤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승헌과 김진욱의 시범경기 투구가 더 좋았다"라고 했다.
이승헌에게 한 차례 휴식이 주어지면서 노경은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노경은은 시즌 첫 등판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2개였던 반면 4사구를 3개 내줬으나, 안정감이 묻어났다. 실점 3개는 모두 솔로 홈런으로 기록했다. 롯데는 10-5로 승리, 노경은은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2(17이닝 4실점)로 강했던 그는 시즌 첫 등판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노경은은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아직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후속 조수행이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노경은은 이후 박건우-김재환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사 1루 장승현 타석에서 안재석을 1루 견제 아웃 처리했다. 3회 2사 1·2루에선 김재환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그러자 롯데는 3회에만 안타 5개(만루 홈런 포함) 스트레이트 볼넷 4개를 묶어 8점을 뽑아 베테랑 선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노경은은 4회와 5회 솔로 홈런 1개씩 뺏겼으나, 이미 승부가 롯데 쪽으로 기운 뒤였다.
그는 이날 총 98개의 공을 던지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노경은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너클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이승헌과 김진욱이 이닝당 볼넷 1개 이상을 기록한 것과 달리 노경은은 노련하고 안정된 투구로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노경은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김진욱의 다음 등판 결과도 그의 로테이션 잔류 여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직=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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