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발기 신경' 되돌리는 신약 개발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4.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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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진이 손상된 발기 신경을 되돌릴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진은 전립선 절제술로 발기 신경이 손상된 환자들을 위한 약물을 개발했고, 최근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샤프 박사는 "발기 신경 세포가 완전히 손상되면 비아그라 등 약물이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신경 끝의 미세한 일부분이라도 복원할 수 있다면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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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진이 손상된 발기 신경을 되돌릴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다./사진=메디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해외 연구진이 손상된 발기 신경을 되돌릴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진은 전립선 절제술로 발기 신경이 손상된 환자들을 위한 약물을 개발했고, 최근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FL2(fidgetin-like 2)'라는 효소가 상처 치료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항FL2 약물인 'siRNA'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이 siRNA를 발기 신경이 손상된 쥐에게 투약한 결과, 3~4주 후 발기 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전립선 제거술은 국소적인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부작용으로 발기 신경 손상이 나타날 수 있었다. 실제 전립선 제거술을 받은 환자의 60%가 발기부전을 경험하며, 5년 후 성관계가 가능할 만큼 충분한 발기가 가능한 환자는 30% 미만에 그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이들은 비아그라 등으로 대표되는 약물치료도 잘 듣지 않았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siRNA는 신경이 단순히 손상된 것이 아닌, 완전히 절단된 경우에도 회복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siRNA는 절단된 신경 끝의 미세한 부분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정도의 치료 효과는 이전에는 신경 이식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었다. 연구팀은 siRNA의 치료 효과가 신경 이식보다 낫거나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샤프 박사는 "발기 신경 세포가 완전히 손상되면 비아그라 등 약물이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신경 끝의 미세한 일부분이라도 복원할 수 있다면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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