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가고 질환 관리.. 허가·급여화 가능성 커"

유수인 2021. 4. 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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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디지털치료제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병원에서 관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는 앱과 스마트 의료기기를 이용해 산소포화도 및 심박수를 확인하며 재활운동을 진행하고, 의료진은 환자가 자가 측정한 상세 데이터를 진료실에서 모니터링해 환자의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운다"며 "간단해보이지만 그 안에 모든 기술이 들어가 있다. 폐활량, 산소농도 등을 분석해 몸에 부하가 오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유효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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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를 말한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사진=박태현 쿠키뉴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허가된 사례는 없지만, 뚜렷한 임상효과를 고려하면 향후 급여 적용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전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사진)는 “한정된 의료자원을 활용하는 ‘디지털헬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치료제는 병원에 내원해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던 기존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치료제란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고품질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이다. 라이프시맨틱스의 경우 호흡재활 프로그램 ‘레드필숨튼’과 암환자 예후관리 프로그램 ‘레드필케어’에 대한 탐색임상을 마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송 대표는 디지털치료를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는 경우 주 3~5회 정도 병원에 내원해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기적 내원이 어렵고 전문시설을 갖춘 병원도 적어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치료제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병원에서 관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는 앱과 스마트 의료기기를 이용해 산소포화도 및 심박수를 확인하며 재활운동을 진행하고, 의료진은 환자가 자가 측정한 상세 데이터를 진료실에서 모니터링해 환자의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운다”며 “간단해보이지만 그 안에 모든 기술이 들어가 있다. 폐활량, 산소농도 등을 분석해 몸에 부하가 오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유효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 대표는 국내에서 디지털치료제가 정식으로 허가가 나면 시장 안착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허가 규제가 까다롭긴 하지만 정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임상시험 설계 과정에서도 허가 후 상용화를 고려해 수가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계획하는 것을 권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규제는 국민의 건강권을 유지하기 하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기업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허가 후에는 급여/비급여 여부가 아닌, 급여를 하되 어떤 식으로 급여화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비급여로 두게 되면 심각한 질환일수록 부르는 대로 값을 내게 되는데 정부의 통제 하에 규제되는 서비스라면 금액이 컨트롤된다. 꼭 정부가 건강보험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환자가 100%를 감당하더라도 관리가 가능해지려면 급여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수인 쿠키뉴스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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