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 종근당, 해외임상도 추진

조민규 2021. 4.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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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연구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3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행사인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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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 기대
신약개발을 위해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합성된 물질의 약효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종근당은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연구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3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의 연구역량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러시아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된 나파벨탄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계획서에 따르면 약 600명의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 이상의 기관에서 진행된다.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젝트 ASCOT 임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세네갈에서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여 저밀도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고밀도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특히 안전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던 기존 CETP억제제인 아나세트라핍과 토세트라핍(torcetrapib)과 달리, 지방 조직에서 약물이 축적되거나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KD-508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로 2027년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행사인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종근당은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CKD-702 단독요법으로 연구를 진행,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TKI)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대장암·간암 등에도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샤르코-마리-투스(CMT, Charcot-Marie-Tooth) 치료제인 ‘CKD-510’도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어 정상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희귀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 CKD-510은 HDAC6를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수송기능을 개선시켜, 네트워크 기능을 유지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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