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인데 뇌출혈? "고혈압이 무섭습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4.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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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노인에게서만 발생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이 들며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지만 젊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말 그대로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혈관이 터지는 것이다.

신용삼 원장은 "담배는 혈관벽을 직접 파괴한다"며 "20~40대 뇌출혈 유발 요인 중 하나가 흡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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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비교적 젊은층도 뇌출혈을 경험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중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노인에게서만 발생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이 들며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지만 젊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뇌출혈이 그렇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발생한 국내 5만6539건의 뇌출혈 중 13.7%가 20~40대에서 나타났다(뇌경색은 20~40대 4.2%).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혈관이 노화하고 지방이 껴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이 걸려, 나이 들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뇌출혈은 젊은 나이에도 많이 생긴다. 대표적인 두 가지가 '고혈압성 뇌출혈'과 '동맥류로 인한 뇌출혈'이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말 그대로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혈관이 터지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동맥류로 인한 뇌출혈은 뇌혈관이 꽈리 형태로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가 터지는 것이다. 뇌혈관이 선천적으로 얇은 사람에게 많이 생겨, 가족력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신용삼 병원장은 "전체 인구의 3~5%가 동맥류를 가지고 있다"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터진다"고 말했다. 뇌출혈의 주요 증상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극심한 두통과 팔다리 마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단, 안전을 위해 스스로 운전하지 말고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119를 불러 병원까지 가야 한다.

젊은층 뇌출혈을 막으려면 혈압 관리가 최우선이다. 신용삼 교수는 "아무리 젊어도 자신의 혈압이 높은지 안 높은지 여부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며 "혈압 관리를 위해 비만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족 중 뇌출혈이나 뇌동맥류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 사람은 한 번쯤 MRA나 CTA를 찍어 뇌혈관 검사를 해봐야 한다. 흡연은 금물이다. 신용삼 원장은 "담배는 혈관벽을 직접 파괴한다"며 "20~40대 뇌출혈 유발 요인 중 하나가 흡연"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평소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여부를 검사하고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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