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강원 차이나타운 논란에 "문화적 열등감 탓"

이주연 2021. 4. 20.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인천 차이나타운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국민적 반발이 거센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논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한중문화타운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에서의 높은 반중감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한중문화타운이 중국을 테마로 한 것이 아니라는 강원도의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중문화타운이 차이나타운이 아니라는 강원도의 설명 내용도 비교적 자세히 다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관영매체 "한국의 높은 반중 감정 반영해" 보도
"한국 내 보수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인천 차이나타운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국민적 반발이 거센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논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한중문화타운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에서의 높은 반중감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한중문화타운이 중국을 테마로 한 것이 아니라는 강원도의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중문화타운이 차이나타운이 아니라는 강원도의 설명 내용도 비교적 자세히 다뤘다.

글로벌타임스는 “차이나타운 논란 속에 드러난 반중정서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 보수세력이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정지용(鄭繼永) 푸단대 교수는 이번 논란은 중국 문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감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차이나타운 같은 시설은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더 합리적이고 포용적으로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문화 프로젝트는 두 나라 사이에 오해가 있을 때 꼭 필요한 것”이라며 “반대하지 말고 포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영화 평론가 스원쉐는 차이나타운 반대는 문화적 열등감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차이나타운을 건설하는 게 한국 영토를 차지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자신의 문화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뉴시스


한편 한중문화타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거세진 가운데 이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탄핵하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최 지사는 “(한중문화타운을 반대하는 청원이) 100만명을 넘어도 (그 주장은)가짜뉴스에 근거한 내용”이라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최 지사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원도민들은 (한중문화타운을)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우리 도에서는 이 사안이 이슈된 적 없다”등의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현재 최 지사의 탄핵 청원에는 3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