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최대훈 "육아 집중 ♥아내 장윤서에 미안하고 감사"

황소영 2021. 4.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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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

배우 최대훈(40)이 JTBC 금토극 '괴물'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신하균(이동식)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 시의원 아들, 문주 경찰서 수사 지원팀 박정제로 분했다.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의문스러운 면모부터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심도 깊은 연기로 풀어내며 활약했다. 선함과 서늘한 이면 사이의 경계를 미스터리하게 그려내며 심리 추적 스릴러 장르에 힘을 실었다. 이에 힘입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너무 영광스럽고 바라는 것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노력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이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못한다니 너무 비극이다. 딸을 보며 피부로 느끼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놀이터에서 논다니 참 불행한 세상이 된 것 같다."

-작품이 끝났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 계획인가.

"가족들과 함께 취미를 즐길 것 같다. 딸과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아내가 '좀 나갔다가 와' 그럴 정도로 집에서 머무른다.(웃음)"

-가족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은.

"아직 딸이 선택하고 책임질 나이가 아니지 않나. 그녀의 선택과 의지가 있을 텐데 그것들을 무시하고 내 판단으로 선택하고 싶지 않다. 매체에 노출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욕심나는 다른 예능이 있다면.

"너무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도전을 해본다면 해보고 싶은 건 있다. 최민수 선배님과 바이크를 타면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인연이 있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길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훈

-아내 장윤서 배우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 사회에서 엄마라는 존재들의 대미지가 큰 것 같다. 물론 아빠들도 고생하지만 임신과 출산은 정말 큰 대미지다. 커리어를 포기하고 살림하고 육아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다. 장모님이 속상하고 허탈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아내가 감내해줘 미안하고 고마웠다."

-미안함이 많은 것 같은데 이후 지원사격을 해줄 생각도 있나.

"딸이 어느 정도 크면 밖에 나가게 해주고 싶다. 아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게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이든 일을 하게 해주고 싶다. 아내가 '괴물'을 보고 반성한다더라. 본인이 너무 연기를 얕게 했던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안에 하고 싶다는 뉘앙스도 있었던 것 같다. 내 능력이 된다면 꼭 시켜주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 그 소리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나조차도 드라마를 보면 이야기에 빨려 들어야 하는데 멀어지거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때 너무 안타깝다. 전혀 다르게 보이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도 전혀 다른 사람이길,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란 소리를 듣길 바란다. 또 오래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 스타나 연예인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많이 알려져야 기회를 누릴 수 있으니 스타성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중간에 연기하다 지칠 때가 있었는데 가족들 덕분에 바로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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