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는 '군사독재 반란 세력'.. 화를 입으리라"

우성규 2021. 4. 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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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회장 왕대일)는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김은규)와 공동으로 미얀마 군사 쿠데타 세력의 자국민 학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인 왕대일 전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문명의 위기 앞에서 기독교의 나아갈 방향에 관한 세계 석학들의 목소리가 전달될 기회"라며 "사회를 선도할 기독교의 공적 사명과 함께 책임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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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 2000명 소속 국내 최대 학술단체
한국기독교학회, 기독자교수협과 성명
희년인 50주년 맞아 국제학술대회 예정
한국기독교학회 소속 신학자들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8년 10월 경기도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정기학술대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회 제공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왕대일)는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김은규)와 공동으로 미얀마 군사 쿠데타 세력의 자국민 학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명은 하박국 2장 8~9절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짓밟고 성읍마다 쳐들어가 주민들을 무찌른 탓이다. 화를 입으리라”(공동번역)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미얀마 군부를 향해 “군사독재 반란 세력”이라 칭하고 “이들은 무차별 총격으로 40명 넘는 어린이와 여성, 임신부 등 700명 이상의 젊은이와 시민을 죽이는 대학살을 감행하고 있고, 2500명 이상의 체포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며 수많은 부상자를 발생시키는 반인륜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유엔은 매일같이 반인도적 범죄를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로부터 시민들을 시급히 보호할 책임이 있다”면서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교회협의회(CCA) 및 세계의 신학자들과 함께 미얀마 군부세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인간의 생명 안전 인권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민주정부 설립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학회는 전국 40여개 신학대와 기독교대학의 신학과 기독교학과 등에 소속된 학자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국내 최대 학술단체다. 2000여명의 신학자가 가입돼 있으며 한국구약학회 한국신약학회 한국교회사학회 한국조직신학회 한국실천신학회 등 14개 산하 학회가 망라돼 있다. 올해는 7년 주기 안식년이 7번을 지나고 맞이하는 이듬해로 성경 속 희년인 50주년이다. 오는 10월 30일엔 ‘뉴노멀 시대, 빛을 만나다:신학적 성찰과 과제’란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신학자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8월에는 원로 기독교 학자들을 초청해 희년 감사예배를 드릴 계획이며, 학회 50년사 발간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인 왕대일 전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문명의 위기 앞에서 기독교의 나아갈 방향에 관한 세계 석학들의 목소리가 전달될 기회”라며 “사회를 선도할 기독교의 공적 사명과 함께 책임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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