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추락' 인천, 무고사 온다고 달라질 수 있을까

조효종 수습기자 2021. 4.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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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에서 승이 없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인천이 제주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득점이 저조하고 실점이 많다. 적극적인 압박,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실점을 줄여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경기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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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최근 5경기에서 승이 없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인천이 제주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인천(승점 7)은 같은 날 강원FC에게 승리한 수원FC(승점 9)에 밀려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이날 6라운드 강원전 이후 다시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컵 대회 포함 최근 2경기에서 8실점으로 무너진 수비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득점이 저조하고 실점이 많다. 적극적인 압박,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실점을 줄여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경기 전략을 밝혔다.


그러나 결과는 0-3 완패였다. 수비에 신경을 쓰고 나왔지만 올 시즌 공격력에 고민이 많았던 제주에게 슈팅 16개, 유효슈팅 10개,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모두 제주의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스리백의 약점인 측면이 문제가 됐다. 센터백들이 많은 활동량을 보인 주민규(제주)에게 집중한 사이 안현범, 정우재, 류승우, 제르소(이상 제주) 등이 인천의 좌우 스토퍼와 윙백 사이 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3실점 모두 이 공간을 내준 것이 빌미가 됐다.


반면 인천은 슈팅 7개, 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스리백이 상대 공격수 세 명의 압박에 묶여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공을 받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의 위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었고, 공수 간격이 벌어졌다. 후방에서 공을 따내도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기 어려웠다. 압박을 피해 공을 운반할 능력이나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롱패스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조 감독은 공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반 22분 구본철 대신 문지환을 투입했고, 후반 4분 김도혁을 빼고 송시우를 넣으며 아길라르를 더 낮은 위치로 이동시켰다. 공을 소유할 수 있는 선수들이 중원에 배치됐음에도 상대의 조직적인 압박을 감당하기엔 여전히 수적으로 불리했다. 0-2로 뒤진 후반 20분 인천은 지언학 투입과 동시에 공격 숫자를 늘려 4-2-3-1로 전환했다. 그러나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기엔 너무 늦은 변화였다. 슈팅 3개에 머무른 이전 65분보다 많은 슈팅 4개를 기록했는데 이미 두 골 앞선 제주가 압박 강도를 내린 뒤의 일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조 감독은 간판 스트라이커 무고사의 부상 복귀 임박 소식을 전했다. 무고사는 시즌 시작 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최근 회복했다. 그러나 무고사가 현재 인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인천은 유효슈팅의 절대적인 수도 적었지만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보다 득점 기회를 이끌어내지 못한 공격 전개에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조 감독도 "평범한 패스 미스가 많다. 트랜지션(공수 전환) 상황에서 밸런스가 깨진다. 단순한 패스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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