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코로나19 급증..'6일 봉쇄령'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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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자 19일부터 6일간 봉쇄령(lockdown)을 발령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빈드 케지라왈 델리 수도직할지 주총리는 "19일 오후 10시부터 다음주 월요일(26일) 오전 5시까지 봉쇄령을 발령한다"며 "지금 봉쇄하지 않으면 더 큰 화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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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확진자만 하루 2만5000여명…병상·의약품·산소 부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자 19일부터 6일간 봉쇄령(lockdown)을 발령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빈드 케지라왈 델리 수도직할지 주총리는 "19일 오후 10시부터 다음주 월요일(26일) 오전 5시까지 봉쇄령을 발령한다"며 "지금 봉쇄하지 않으면 더 큰 화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24시간 동안 27만3810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뉴델리 확진자만 2만5000여명에 달한다.
케지라왈 주총리는 "병상, 의료용 산소, 렘데시비르 등 주요 의약품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봉쇄령을 따라주고, (타 도시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은 뉴델리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은 아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며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봉쇄 기간 뉴델리의 모든 회사와 상점, 쇼핑센터, 시장, 교육기관, 극장, 식당, 유흥시설, 놀이동산, 공원, 스포츠시설 등이 문을 닫게 된다. 모든 사회, 정치, 스포츠, 종교활동도 금지된다.
인도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9월17일 9만7000여명을 기록한 후 올해 2월 8000명선까지 내려왔다가 전파력이 센 '이중 변이 바이러스(B1617)'가 유행하면서 27만명 선까지 폭증했다.
이날 기준 인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506만1919명이다. 사망자는 17만8769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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