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명장 무리뉴의 동행, 1년 5개월 만에 마무리

김정용 기자 2021. 4. 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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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감독 주제 무리뉴 아래서 일생일대의 맹활약을 펼쳤다.

1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등 외신은 토트넘홋스퍼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이미 결정했고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수비 가담 능력에 주목했을 때는 '사실상 윙백'이라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몰아칠 때는 확실했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아래서 다양한 조련을 받으며 완성형 선수에 가까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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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은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감독 주제 무리뉴 아래서 일생일대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손흥민을 유독 아꼈던 '왕년의 명장'은 1년 5개월 만에 떠난다.


1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등 외신은 토트넘홋스퍼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이미 결정했고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현재 7위로 떨어져 있다. 목표 순위인 4위 웨스트햄과 승점차가 5점인 가운데 5위 첼시, 6위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셋을 다 제친다는 건 어렵다.


시즌 초 잠시 선두에 올랐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질을 결정하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한 순위하락을 넘어 무리뉴 감독이 지속적으로 선수 탓을 한 점, 이로 인해 팬들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뀐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유로피언 슈퍼리그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거액의 수익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경질 위약금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의 득점추이는 널을 뛰었다. 무리뉴 감독 첫 경기에서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해 웨스트햄을 3-2로 꺾었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수비 가담 능력에 주목했을 때는 '사실상 윙백'이라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몰아칠 때는 확실했다. 지난해 1~2월 5경기 연속골 행진이 손흥민의 팔 골절로 끝났다.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은 동반 상승세를 탔다. 손흥민은 시즌 첫 득점을 올린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몰아쳤고, 10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 2골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활약이 눈부셨다. 토트넘은 한때 선두를 달렸고, 손흥민은 득점 선두 경쟁을 했다. 최근 손흥민의 득점력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시즌 진행 중인 가운데 개인 리그 최다골인 14골에 도달했으며 EPL 득점 순위에서 5위에 올라 있다.


무리뉴 감독은 전술 수행능력까지 완성된 공격자원을 잘 활용하는 반면, 아직 성장 중인 공격자원과는 잘 맞지 않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아래서 다양한 조련을 받으며 완성형 선수에 가까워져 있었다. 득점부터 수비 가담까지 요구를 다 수행해내는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유독 아끼는 선수였다. 그러나 부실한 수비와 경기 운영이 시즌 내내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


슈퍼리그 출범은 무리뉴 감독의 거취뿐 아니라 토트넘 구단 전체의 운명, 그리고 손흥민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슈퍼리그가 본격 출범할 경우, 참가팀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부와 명예가 주어질 수 있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표팀 경기 출전까지 막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최악의 경우에는 한국 대표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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