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1분 만에 U22 전원 아웃'..그래서 더 돋보인 수원의 선택

이종현 기자 2021. 4.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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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전 선발로 뛴 수원삼성의 U22 선수 세 명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울산은 선제골을 얻어맞자 전반 21분 만에 U22 두 명을 동시에 뺐다.

반면 홍명보 울산 감독은 "(U22 선수들이) 얼마만큼 해줄 수 있는지 보고 (출전 시간을) 판단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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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정상빈, 김건희, 강현묵(왼쪽부터). 수원삼성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울산현대전 선발로 뛴 수원삼성의 U22 선수 세 명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울산은 선제골을 얻어맞자 전반 21분 만에 U22 두 명을 동시에 뺐다.


수원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을 3-0으로 이겼다. 김건희, 강현묵, 정상빈 세 명의 구단 유스 출신(경기매탄고) 선수가 득점했다. 쐐기골을 넣은 강현묵은 수원 유스 출신으로 14번째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U22 선수를 최소 2명 이상 명단(1명은 선발)에 넣고 두 선수를 뛰게 하면 5명까지 교체카드를 쓸 수 있다. 울산은 U22에 해당하는 강윤구, 김민준을 선발 투입했다. 반면 수원은 선발로 3명을 출전시켰다. 수원은 울산과 경기 전까지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했다. 그래서 규정을 초과하는 U22 선발출전 선택이 주목받았다. 


김태환은 나이와 관계없이 주전급 선수다. 수원은 그동안 김태환 포함 2명을 출전시키는 방법으로 U22룰을 해결해왔다. 김태환, 강현묵, 정상빈이 함께 선발로 이름을 올린 건 9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김민우, 니콜라오가 부상 중으로 빠졌으나 벤치에는 제리치, 염기훈, 안토니스, 고승범 등 선발로 뛸 대체 선수도 있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컨디션이 완전한 선수들로 구성했다"라는 말로 어린 세 선수를 동시 기용한 이유를 말했다. 반면 홍명보 울산 감독은 "(U22 선수들이) 얼마만큼 해줄 수 있는지 보고 (출전 시간을) 판단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김민준이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인데, 보통 전반 중도에 교체되는 빈도가 높다.


수원은 김태환, 강현묵, 정상빈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측면 수비수 김태환은 바코, 홍철을 잘 막아냈다. 강현묵은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정상빈의 쐐기골을 도왔다. 김태환은 풀타임, 강현묵은 84분, 정상빈은 72분을 뛰었다. 홍 감독은 전반 13분 김건희에게 선제 실점하자 21분 이동준, 김인성을 투입했다. 두 팀의 U22 선수 사용 방법은 확연히 달랐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최근 정상빈, 강현묵, 김태환을 (함께) 출전시켰는데, 주중 FA컵을 포함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에 활력을 불어주는 모습이 있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선발 기용했다. 걱정도 했는데 믿었다"라며 세 선수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수 또한 감독의 믿음을 알고 있었다. 강현묵은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40분, 80분 이상 뛰게 해주니 자신감이 생긴다. 믿어주시니 보답해야 하니까 최선을 다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울산을 3-0으로 이겨 5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챙겼다. 유스 출신 세 명의 선수가 고루 활약했고, 민상기가 부상 복귀해 무실점으로 끝냈다.  울산과 달리 후반 막판까지 뛴 U22 선수 셋이 고른 활약을 펼친 점도 자부심을 가질 만한 요소다.
 


사진=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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