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1득점 LG, 방망이여 긴 잠에서 깨어나라
LG가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LG는 19일 현재 8승 5패를 기록해 NC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3.68(3위)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선발진이 아직 정상 가동되지 않지만, 중간과 마무리 등 불펜진은 탄탄하다.
반면 타선은 부진하다. 팀 타율은 0.234로 8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은 리그 평균(0.253)에도 못 미친다. 득점권 타율도 0.189(9위)로 밑에서 두 번째다.
타선은 늘 사이클이 있다. 오를 때가 있는가 하면, 떨어질 때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야구계에선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라는 정설이 통용되고 있다.
그런데 LG는 시범경기부터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 팀 타율 최하위를 기록한 구단이 바로 LG다. 0.215였다. 주전과 백업을 두루 기용한 전략적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전 선수층의 타격감이 떨어졌다.
LG가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 개막 후 네 번째 3연전에서 처음으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타선의 영향이 가장 크다. 두산이 선발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3명을 내보낸 영향도 있다. 16일과 18일 외국인 투수 조쉬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가 등판했고, 17일에는 지난해 LG전에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최원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 타율 0.257, 7홈런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했던 타선은 두산을 만나 다시 침묵했다. LG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홈으로 불러들인 이는 고작 3명, 반면 총 잔루는 27개였다.
LG에서 홍창기(타율 0.366)와 유강남(0.323), 정주현(0.320)은 좋은 모습을 보인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채은성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0.273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심타선을 형성하는 김현수(0.265)와 로베르토 라모스(0.241)는 출발이 더디다. 지난해 득점권 타율 0.446로 1위에 오른 김현수는 올해 찬스에서 0.200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LG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38홈런(타석당 0.08개)을 친 라모스는 12경기에서 홈런이 1개(0.02개) 뿐이다. 1할 타자도 오지환(0.188)과 김민성(0.182) 이형종(0.171)까지 3명이나 된다.
류지현 LG 감독은 타격 코치, 데이터 분석팀과 상의해 선발 라인업을 조정하며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가운데 주전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길게 내다보고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LG는 타선이 긴 잠에서 깨어나, 본궤도에 오르길 희망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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