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칸 벤츠를 능가하는 '무개념 벤틀리'도 있습니다"

이지희 2021. 4. 19.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공간 두 칸을 차지하고선 차에 손댈 경우 응징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긴 벤츠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이처럼 잘못된 주차 사례를 고발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얼마 전부터 지하 주차장에 벤틀리 한 대의 몰상식한 주차로 인해 많은 입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윈스톰 차량이 주차장 4칸의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사진을 올린 또 다른 회원도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칸 주차한 벤츠 논란 이후 갑질 주차 고발 이어져
누리꾼들 "무개념 주차 근절 위해 법적 조치 필요"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공간 두 칸을 차지하고선 차에 손댈 경우 응징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긴 벤츠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이처럼 잘못된 주차 사례를 고발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보배드림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갑질주차…인터넷에서 보던 일이 저희 아파트에도 벌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얼마 전부터 지하 주차장에 벤틀리 한 대의 몰상식한 주차로 인해 많은 입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벤틀리 차주는 늦은 새벽 주차자리가 부족하다며 다른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주차했고, 이에 경비원들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이자 쌍욕과 반말을 섞어가며 큰 소리로 책임자를 찾았다는 것.


결국 경비원 두 분이 젊은 사람에게 욕을 먹어가며 직접 스티커를 제거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벤틀리 차주는 "전용자리를 만들어줄 것도 아니잖아요. 주차할 데가 없어서 거기다 주차한 게 잘못이에요 팀장님?"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취했다는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이웃 주민들한테 들은 정보로는 30대 중고차 판매자라고 하던데,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어서 공동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최근에 찍은 벤틀리 활약상들"이라며 사진 4장을 첨부했다.


ⓒ보배드림

해당 사진에는 흰색 벤틀리가 주차 공간이 아닌 통로나 경차 전용칸에 막무가내로 차를 대놓은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저 몰상식한 사람 때문에 고통받는 입주민과 경비원 분들, 그리고 정직하게 일하시는 중고차 판매 딜러분들을 위해 통쾌한 해결과 조치가 시급하다"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날 해당 커뮤니티의 다른 회원도 '우리 아파트에는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갑질 주차를 신고했다. 사진에는 통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들, 소화전 앞에 대놓은 벤츠, 상시 두 칸을 차지하고 주차한다는 검정 레인지로버 등 이기적인 주차 행태가 담겨있다.


ⓒ보배드림


ⓒ보배드림

또한 윈스톰 차량이 주차장 4칸의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사진을 올린 또 다른 회원도 있었다.


문제의 사진들을 본 누리꾼들은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건가" "몇몇은 금융치료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엉망진창이다" "답도 없는 인간들" "저런 사람들은 차 못타게 해야할 듯" "천박하다" "우리 아파트에도 꼭 저런 인간들 있는데 정말 열 받는다" 등 비난을 쏟아내며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주차 방식은 불법으로 규정하는 조치가 시급하다"며 무개념 주차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보배드림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