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버풀, 첼시 단장 "슈퍼리그, 스포츠의 매력 상실한 방식"

김정용 기자 2021. 4. 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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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첼시 단장을 역임한 크리스천 퍼슬로 애스턴빌라 CEO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밝혔다.

슈퍼리그 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홋스퍼,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이 창립 멤버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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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과 첼시 단장을 역임한 크리스천 퍼슬로 애스턴빌라 CEO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밝혔다.


구준히 논의돼 온 슈퍼리그 창설 움직임이 19일(한국시간) 급부상했다. 슈퍼리그 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홋스퍼,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이 창립 멤버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3개 빅 클럽이 더 합류해 15개 팀 규모로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슈퍼리그 초대 회장으로서 전면에 나섰다.


퍼슬로는 영국 라디오 'BBC 라디오4'를 통해 비판 입장을 밝혔다. 퍼슬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에서 단장 등을 거쳤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첼시에서 일했다. 특히 리버풀에서는 미국계 자본의 본격적인 인수가 벌어지기 직전 일했던 인물이라 최근의 '미국 스포츠화(化)' 흐름과는 거리가 멀다.


퍼슬로는 "스포츠적인 장점과는 거리가 멀다. 소수 구단만 참가하는 대회라는 건, 대부분의 축구 종사자들에게 있어 스포츠의 의미 및 스포츠의 지향점과는 반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스포츠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다. 스포츠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스포츠가 매력적이고 우리 모두 사랑하는 이유는 불확실성이다. 이 점이 빅 클럽들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손상을 입혔다. 그래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영을 잘못 하고 성적이 나쁘더라도 최상위 대회에 머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게 스포츠처럼, 축구처럼 들리나? 내가 듣기에는 괴상한 방식이다."


승격과 강등, 좋은 성적을 통한 상위리그 진출이라는 축구 특유의 방식이 무너지면 매력도 감소한다는 것이 퍼슬로의 주장이다. 슈퍼리그는 초대 15개 팀은 성적에 무관하게 자리를 지키고, 추후 각 리그 성적에 따라 5개 팀을 추가 참가시킬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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