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7 수상' 안혜진-황택의, '야전 사령관' 세대 교체 신호탄

안희수 2021. 4.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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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이 리그 최고 세터로 인정 받았다. KOOV 제공

GS칼텍스의 트레블(KOVO컵·정규시즌·챔프언결정전)을 이끈 '야전 사령관' 안혜진(23)이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7을 수상했다.

안혜진은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세터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됐다. 베스트7은 기록 40%·기자단 투표 40%·전문 위원회 선정 10%·감독과 주장 투표 10%로 선정됐다.

안혜진은 정규시즌 세트 부문 3위(세트당 10.658개)에 올랐다. GS칼텍스 공격 삼각편대 러츠·이소영(KGC인삼공사 이적)·강소휘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풀타임으로는 처음으로 주전을 맡았지만,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짜' 주전으로 거듭났다. 안혜진은 서브 부문 5위(세트당 0.254개)에 오르며 득점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여줬다.

단상 위에서 올라 베스트7 트로피를 수상한 안혜진은 "힘들 때 항상 많이 도와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팀 언니들,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 선수로서 목표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GS칼텍스의 정상 수성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25)도 데뷔 처음으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로 인정받았다. 국가대표 세터이자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을 이끈 한선수의 3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황택의는 2020~21시즌 34경기에 출전해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0.895개), 서브 9위(세트당 0.278개)를 기록했다. 약체로 평가받던 KB손해보험의 봄 배구 진출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부상 당한 상황에서도 김정호 등 국내 선수들을 잘 활용하며 승률 관리에 기여했다.

한국전력 리베로 오재성, 우리카드 센터 하현용은 처음으로 베스트7에 선정됐다. 하현용은 2005년 신인 선수, 오재성은 2014~15시즌 신인왕 수상 뒤 처음으로 단상에 올랐다.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이끈 이소영도 레프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인 1호. 남자부 라이트는 KB손해보험의 돌풍을 이끈 케이타를 선정됐다. 우리카드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알렉스도 레프트 부문 수상자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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