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페인 당수, 필립공 외삼촌 테러 사과..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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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 루 맥도널드 아일랜드 신페인당 당수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외삼촌인 루이 마운트배튼 백작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신페인당과 한때 관련이 있었던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은 42년 전 아일랜드에서 휴가를 즐기던 마운트배튼 백작에게 폭탄 테러를 가해 숨지게 한 바 있다.
애덤스 전 당수는 2015년 찰스 왕세자와 잠깐 만난 적이 있지만 마운트배튼 백작 테러 사건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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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 루 맥도널드 아일랜드 신페인당 당수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외삼촌인 루이 마운트배튼 백작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신페인당과 한때 관련이 있었던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은 42년 전 아일랜드에서 휴가를 즐기던 마운트배튼 백작에게 폭탄 테러를 가해 숨지게 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마운트배튼 백작의 죽음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그는 찰스 왕세자에게 사과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영국군은) 우리 섬에서 수많은 폭력행위를 저질렀다”면서도 “그럼에도 그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당연히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운트배튼 백작은 1979년 아일랜드에서 어선을 타고 휴가를 즐기다 IRA의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IRA 측은 테러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었음을 공개하며 1972년 영국군의 무차별 사격으로 북아일랜드인 14명을 숨지게 한 ‘피의 일요일’ 사건의 보복이었다고 밝혔다.
신페인당은 한때 IRA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지만 현재는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2015년 “IRA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는 IRA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맥도널드는 2018년 2월 30년 넘게 신페인당을 이끌었던 게리 애덤스 전 당수의 뒤를 이어 당권을 잡은 인물이다.
애덤스 전 당수는 2015년 찰스 왕세자와 잠깐 만난 적이 있지만 마운트배튼 백작 테러 사건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도리어 마운트배튼 백작이 “(아일랜드 여행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며 “나는 수정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맥도널드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가족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데 절대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며 “영국 여왕이 사랑하는 남편의 장례를 치른 날, 이런 입장을 재차 강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FT는 맥도널드의 발언에 담긴 의미에 대해 신페인당 대변인 측에 문의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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