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회장의 배신?.. UCL 개편 논의하다 슈퍼리그 부회장으로

조효종 수습기자 2021. 4.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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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편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했던 안드레아 아넬리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이 UEFA를 등지고 '유럽 슈퍼리그(ESL)' 부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ECA 회장을 겸하고 있던 아넬리 회장은 구단 대표 자격으로 UEFA와 개편안을 논의했는데, 새로운 UCL 계획 발표를 하루 앞두고 ESL 공동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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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편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했던 안드레아 아넬리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이 UEFA를 등지고 '유럽 슈퍼리그(ESL)' 부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19일(한국시간)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유럽을 대표하는 구단들이 주도한 ESL 창설이 본격화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 맨체스터시티, 첼시, 리버풀, 토트넘홋스퍼, 아스널,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이 슈퍼리그 참가를 공식화했다. 추가로 3개 구단이 창립 멤버에 합류할 예정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슈퍼리그 초대 회장을 맡고,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과 조엘 글레이저 맨유 회장이 공동 부회장직을 수행한다.


슈퍼리그 창설에 앞장섰다고 알려진 아넬리 회장의 행적이 논란을 빚고 있다. UEFA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려는 빅클럽들의 움직임을 잠재우고자 UCL 개편을 추진해왔다. ECA 회장을 겸하고 있던 아넬리 회장은 구단 대표 자격으로 UEFA와 개편안을 논의했는데, 새로운 UCL 계획 발표를 하루 앞두고 ESL 공동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UEFA 이사회의 일원이기도 한 아넬리 회장이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을 배신했다는 시선도 있다. 최근 UCL 개편안을 두고 대립하기도 했으나 체페린 회장이 아넬리 회장의 딸의 대부일 정도로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는 "아넬리 회장이 사적 친분을 이용해 UEFA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고, 체페린 회장은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아넬리 회장은 ESL 출범에 동참하며 친구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 보도했다.


ESL 부회장 취임과 동시에 ECA 회장직을 사임한 아넬리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ESL 참가 이유를 전했다. "12개 창립 구단은 전세계 수십억 명의 팬과 99개의 유럽 대회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대항전의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사랑하는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결속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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