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연발' 일본 열광시킨 브라질 출신 투수

김영서 2021. 4.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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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이트삭스 시절의 비에이라. 사진=게티이미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가 일본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비에이라(28)는 지난 1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했다.

2-2 동점 상황이던 9회 구원등판이었다. 요미우리의 마무리 투수인 루비 데 라 로사는 현재 시민권 신청 문제로 미국에 가 있는 상태다. 데 라 로사는 시즌 5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의 공백에 대한 걱정을 비에이라는 불식시켰다. 그는 선두타자 내야수 슈고 마키를 상대로 159km 직구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네프탈리 소토 또한 160km의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인 외야수 타이키 세키네를 162km 직구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잡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야구팬들은 비에이라의 강속구를 보고 열광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는 “비에이라의 투구 굉장했다” “비에이라 160km 연발!!” 등의 반응이 있었다. 또한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의 실시간 검색어에 ‘비에이라’가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주목을 끌었다.

비에이라의 NPB 최고 구속은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재팬시리즈에서 기록한 164km다. 2016년에는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167km를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비에이라가 “아직까지는 스피드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자신의 기록 혹은 오타니가 기록한 165km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티아고 비에이라는 브라질 상파울루 태생으로 키 193cm 몸무게 113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고 있다.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18년부터 2년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3경기 등판하여 2승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는 지난해부터 뛰고 있다. 올 시즌은 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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