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만에 결정된' 슈퍼리그, 수천억 원에 현혹된 빅클럽들

허인회 기자 2021. 4. 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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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빅클럽들이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천억 원 대 돈 때문이다.

유럽슈퍼리그(ESL)는 19일(한국시간) 새로운 리그 창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2개 빅클럽이 견제를 무릅쓰고 참가를 감행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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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유럽 최고의 빅클럽들이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천억 원 대 돈 때문이다.


유럽슈퍼리그(ESL)는 19일(한국시간) 새로운 리그 창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몇년 전부터 조금씩 언급됐는데 이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공식 성명 발표까지 하루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급진적이었다. 참가 구단들도 공식 채널을 통해 합류 소식을 전하고 있다.


12개 빅클럽이 우선 참가를 결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6'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홋스퍼,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이 합류했다. 초대 멤버로 3팀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뮌헨, RB라이프치히,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력한 후보다. 15팀은 향후 부진하더라도 고정으로 대회를 뛸 수 있다. 또한 매해 5개 팀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대부분이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이 강하게 견제 중이다. ESL에 참가할 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자국 리그 등 기존 대회 참여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까지 거론되고 있다. ESL 합류 의사를 밝힌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12개 빅클럽이 견제를 무릅쓰고 참가를 감행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돈 때문이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구단이 재정적인 위기에 빠져있다. ESL에 합류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맨유와 리버풀은 3억 1,000만 파운드(약 4,781억 원)를, 토트넘, 첼시, 아스널, 맨시티는 2억 파운드(약 3,098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멤버는 모든 경기에서 져도 매년 최소 1억 3,000만 파운드(약 2,005억 원)가 보장된다. 이밖에 상금 규모 등도 기존 대회들에 비해 훨씬 크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 구단의 고위 임원은 "보통 몇 년이 걸려야 하는 일인데 단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선불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현금이 미끼였다. 모든 구단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다른 구단들이 모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혼자 남겨지길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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