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감독, '민상기 복귀' 후 무실점으로 함박웃음

이종현 기자 2021. 4.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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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국가대표급 선수가 다수 있는 울산현대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은 3골을 넣은 공격진 이상으로 수비를 칭찬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전 민상기에 선발 출전에 대해 "FA컵에서 경기 감각 올렸고, 선발로 나왔다. 울산 공격을 막는데 중앙에서 민상기가 (수비진을) 리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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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기(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수원)] 이종현 기자= 수원삼성이 국가대표급 선수가 다수 있는 울산현대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은 3골을 넣은 공격진 이상으로 수비를 칭찬했다. 그 중심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민상기가 있다.


수원은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구단 유스 출신(경기매탄고) 김건희, 강현묵, 정상빈이 연이어 득점했다. 수원은 리그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었다. 


5라운드까지 수원은 패배가 없었다. 실점이 적어 가능했다. 단 1실점했다. 6골로 득점이 부족했지만 수원이 착실하게 승점을 쌓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부주장이자 스리백의 중심인 민상기가 다치면서(우측 넓적다리 염좌) 실점 빈도수가 늘었다. 수원은 6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내줘 1-2로 졌다. 이어 전북엔 3골을 허용했다. 8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 적지 않은 슈팅(10번)을 허용했다. 인천은 8라운드까지 9득점을 기록해 득점력이 저조하고 이어 2경기 동안 무득점일 정도로 시즌 내내 빈공에 허덕이고 있는 팀이다. 9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2골을 잇달아 내줘 1-2로 졌다. 민상기가 빠진 이후 5경기에서 7골을 내줬다.


반전의 계기는 FA컵이었다. 수원은 14일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1로 제압했다. 후반전 부상에서 회복한 민상기가 컨디션 점검 차 모처럼 출전했고 울산전에서 리그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전 민상기에 선발 출전에 대해 "FA컵에서 경기 감각 올렸고, 선발로 나왔다. 울산 공격을 막는데 중앙에서 민상기가 (수비진을) 리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실점도 많아서 흔들렸다. 실점하지 않도록 준비했다"라며 수비에 신경 쓴 경기라고 말했다.


수원은 울산의 공격을 큰 어려움 없이 막았다. 민상기가 스리백의 중심에 서서 장호익과 박대원과 울산 공격을 잘 제어했다. 민상기는 공중볼 경쟁 1위(5회), 태클 공동 2위(1회)을 기록했다. 이동준, 김인성, 김지현, 윤빛가람, 바코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쉽게 수원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원은 90분 동안 울산에 11개의 슈팅(유효슈팅 6회)만 내주며 효율적으로 막았다. 홍철의 프리킥을 제외하고 울산이 오픈 플레이에서 수원에 위협이 된 장면은 없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수비진을 콕 짚어 칭찬했다.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잘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민상기를 포함한 기존 선수들이 잘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승리를 돌리고 싶다." 그는 "계속되는 실점으로 선수들이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었다. 무실점은 의미가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가 중앙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선수들에게 실점 없이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런 것들이 잘 나타났다고 본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수원은 울산을 잡아 3위로 올랐다. 일단 연패를 끊어냈다.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만큼 민상기 복귀로 정비된 수비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박 감독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살려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21일 대구FC 원정을 떠난다. 2라운드 이어 첫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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