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 "슈퍼리그는 돈만 따진 결과, 수치다"

강혜준 2021. 4. 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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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 사진=게티이미지

유럽 빅클럽 중심의 ‘슈퍼리그’가 공식 창설된 가운데 축구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슈퍼리그 측은 12개의 창립 클럽으로 슈퍼리그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창립 클럽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라리가), AC밀란,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이다.

슈퍼리그 창설이 공식 선언되기 전 잉글랜드 대표 출신이자 맨유 소속이었던 리오 퍼디난드(43)는 영국 ‘BT스포츠’에 “슈퍼리그 계획은 수치스럽다”며 “축구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축구 정신에 위배된다”며 “(슈퍼리그에 합류하려는) 빅클럽들은 단 하나만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돈이다. 부유한 팀은 단지 더 부유해지기 위해 지금까지의 역사, 하위팀 등 무엇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팬들에게 상처를 입힐 것이다. 축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준 장본인인 팬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퍼디난드의 전 소속팀인 맨유 역시 슈퍼리그의 창립 클럽에 속한다. 퍼디난드는 이에 대해 “창피하다”며 “맨유의 팬이지만 절대 맨유의 결정을 응원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은 국제축구연맹(FIFA),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협회 등과 함께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클럽의 국내, 유럽, 세계 규모 수준의 대회 참가를 금지하고 소속된 선수들은 국가대표 발탁 기회를 저지당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슈퍼리그 창설 반발에 나섰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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