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의 분노 "슈퍼리그 英구단, 축구 모르는 장사치에 불과"

김정현 2021. 4. 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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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게리 네빌이 슈퍼리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게리 네빌은 19일(한국시각)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번리의 경기를 해설한 뒤 슈퍼리그 창설에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토트넘, 리버풀, 그리고 다른 유럽의 6개 구단이 더해 총 12개 빅클럽들이 슈퍼리그를 창설했다.

이에 네빌은 슈퍼리그 참가구단들을 극렬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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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게리 네빌이 슈퍼리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게리 네빌은 19일(한국시각)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번리의 경기를 해설한 뒤 슈퍼리그 창설에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토트넘, 리버풀, 그리고 다른 유럽의 6개 구단이 더해 총 12개 빅클럽들이 슈퍼리그를 창설했다.

창립 구단들은 슈퍼리그 참가로 35억 유로(약 4조 6800억 원)를 지급받고 슈퍼리그 우승팀은 전승할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전 경기 승리할 경우 받는 8245만 유로(약 1100억 원)의 세 배가 넘는 2억 1200만 파운드(약 3270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에 네빌은 슈퍼리그 참가구단들을 극렬하게 비난했다. 그는 "매우 비판한다. 난 일평생 맨유 팬이지만 완전히 역겹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맨유와 리버풀이 매우 역겹다. 리버풀의 경우 그들은 'You will never walk alone(넌 절대 혼자가 아니다)'이라는 슬로건을 내 거는 시민들의 구단이자 축구 팬들의 구단이다. 맨유도 100년 전 이곳의 노동자들로부터 출발한 구단이다. 그들이 다른 대회에서 빠져나와 강등도 없는 리그를 뛴다. 매우 불쾌하고 정부의 힘을 빌려서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 이는 이들의 잇속만 챙기는 탐욕 그 자체다"라고 비판했다.

네빌은 또 "구단주들은 사기꾼이다. 그들은 빅클럽을 소유하고서는 축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나라에 축구,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 팬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우리는 축구 팬들을 보호해야 한다. 맨유, 아스널, 토트넘은 지금 UEFA 챔피언스리그에 들지도 못하면서 거기서 뭐 하는 거냐? 장난에 불과하다. 당장 멈춰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구단주들은 장사치에 불과하다. 그들은 축구에 대해서 아무런 목소리도 낼 수 없다. 코로나19가 대 유행하고 구단과 리그는 위기에 봉착해 있고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힘들어하는데 이들은 돈 벌 궁리만 하고 욕심에 파묻혀 기존 리그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제 충분하다. 이제 그들은 이 나라의 충성심 높은 축구 팬들을 기만했다. 과연 지금까지 쌓아온 축구의 역사를 단 6개 팀이 무너뜨리려 한다. 그들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강등시켜야 한다. 타이틀을 박탈시키고 강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네빌은 SNS에 리버풀의 198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던 빌 샹클리 전 감독의 문구를 인용해 리버풀을 비판하기도 했다. 

샹클리의 문구는 "내가 믿는 '사회주의(Socialism)'는 정치가 아니다. 삶의 방식, 인류애다. 난 삶의 방식과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협동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모두가 서로를 위해 일하고 서로를 돕고 사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이것이 내가 축구를 바라본 시선이며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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