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비버, 개막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강혜준 2021. 4. 19. 13:39
에이스 셰인 비버(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일(한국시간) 비버는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버가 긴 이닝을 책임지며 클리블랜드는 6-3 승리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비버는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그는 1893년 이후 128년 만에 나온 개막 후 4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달성 투수가 됐다. 또한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만들었다. 비버는 지난해 9월 17일 디트로이트전부터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비버는 13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은 예상 못 한 일이라 전하며 “흐름을 타고 추진력을 얻으니 좋은 일들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비버를 상대한 신시내티 데이비드 벨 감독은 “때로는 상대 팀도 칭찬해야만 한다”며 “비버가 보여준 모습은 최고라고 평가받을 자격이 있다”고 상대 에이스를 치켜세워줬다.
한편 지난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비버는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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